나이키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향후 실적 불안감이 제기되면서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글로벌 스포츠 의류 및 용품 브랜드인 나이키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실망스런 매출 가이던스에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나이키는 3.08% 오른 52.82 달러에 마감했다. 하지만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는오후 6시10분 현재 9% 추락했다.
나이키는 이날 증시 마감후 2026 회계연도 3분기(12월~2월) 실적을 내놓았다.
매출은 112억8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35 달러였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매출 112억2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0.28~0.29 달러보다 많다. 매출 총이익률도 40.2%로 시장예상치(39.7%)보다 높았다. 그러나 순이익은 5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5% 감소했다.
4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낮게 제시되면서 투자자들의 매도를 불렀다.
CNBC에 따르면 매트 프렌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나이키의 4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2~4%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시장 매출이 20%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프렌드 CFO는 "이란 전쟁, 유가 상승, 원가 증가, 소비 수요 둔화 등 변동성이 나이키의 전망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이키는 이미 도널드 트럼프 관세와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 상승까지 겹치면서 소비자들이 의류·신발 같은 선택적 소비를 줄일 가능성이 커졌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