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김헌수 신임 보험연구원장이 “보험은 위험에 노출된 기업과 개인을 보호해 경제활동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생산과 투자를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의 출발점이자 전제”라면서 “대내외 불확실성과 산업 구조 변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보험시장과 긴밀히 호흡하며 보험회사와 정책당국에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보험산업의 씽크탱크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도 보험연구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보험연구원이 중점적으로 다룰 과제로 보험산업의 건전한 성장, 소비자 보호와 포용금융, AI·디지털 등 환경 변화, 보험제도 정착과 혁신을 제시했다.
김헌수 신임 보험연구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보험연구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이보라 기자
그러면서 “최근 보험산업이 저성장, 시장 변동성, 소비자 신뢰, 기술혁신, 제도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는 복합 환경에 놓여 있다”면서 “보험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건전성, 수익성, 성장성의 균형을 회복하는 한편, 변화하는 시장과 정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보험연구원은 먼저 보험산업의 건전한 성장 기반을 재점검할 방침이다. 보험산업의 성장 기반이 되는 경제 및 인구 여건은 점차 약화하고 있으며, 시장 내부적으로도 가계성 보험을 중심으로 과당 경쟁과 높은 사업비 부담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보장 수요와 사회적 역할을 발굴해 신성장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연구와 전략이 절실해진 상황이다.
또 취약계층, 고령층, 금융소외 계층 등 기존 제도에서 충분히 보호받지 못한 계층에 대해 보험산업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포용금융의 관점에서 연구를 적극 진행하기로 했다.
김 원장은 “소비자 보호와 포용금융은 보험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전제로 공급자와 소비자의 편익이 함께 높아질 때 보험산업의 지속가능성이 확보될 수 있다”며 “보험은 신뢰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산업이므로 정보 비대칭으로 인해 소비자가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하는 소비자 보호는 산업 발전의 전제이자 미래 성장의 기반”이라고 말했다.
AI와 디지털 등 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기술 발전은 효율성과 혁신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알고리즘의 공정성, 설명 가능성, 책임소재, 개인정보보호와 같은 새로운 소비자 보호 과제도 함께 제기하고 있는데 보험산업이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기회로 전환할 것인지, 그 과정에서 소비자 신뢰와 시장의 안정성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지 체계적이고 기민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보험연구원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및 지급여력비율(K-ICS) 등 새로 도입된 제도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보완 방안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불필요한 규제 비용을 줄이면서 시장의 신뢰와 안정을 높이는 혁신적 제도 개선 방향을 함께 연구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김 신임 원장은 “보험산업이 소비자 보호와 포용금융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동시에 건전성과 혁신을 함께 확보해 나간다면 지속 가능한 성장뿐 아니라 우리 경제와 사회의 안정적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