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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첫 방한' 마크롱과 친교만찬…손종원 셰프의 한·불 결합 메뉴

입력 2026-04-02 19:30:06 | 수정 2026-04-02 19:29:57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2일 저녁 취임 후 처음 한국을 찾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와 청와대 상춘재에서 친교만찬을 진행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정부 출범 이후 국빈방한하는 최초의 유럽 정상이기도 하다. 양국 수교 140주년 계기 이뤄진 것으로, 지난 2015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방한 이후 11년만의 프랑스 대통령 방한이 성사됐다.

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6월 캐나다 카나나스키스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처음 대면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친교만찬은 3일 양 정상의 세 번째 만남이자, 두 번째 정상회담에 앞서 진행되는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하면 보훈부 장관, 의전장, 주프랑스대사대리 내외와 유럽국장 등이 영접한다. 이후 마크롱 대통령은 용산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프랑스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한 뒤 상춘재로 향한다.

친교만찬은 한식-양식 미슐렝 스타를 동시 보유한 손종원 셰프가 맡아 한식과 프랑스 요리를 결합한 6개의 디쉬를 선보인다. 손 셰프가 메인 요리를 직접 서빙하기도 한다. 와인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프랑스를 위해 화이트·레드와인 각 1종, 전통주 1종의 만찬주도 준비된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엑스포 센터 양자회담장에서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11.22./사진=청와대


만찬 말미엔 전통악기인 거문고에 현대음악을 접목시킨 박다울 거문고 연주가의 공연도 진행된다. 박다울 연주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 후원에서 영감을 받은 ‘비밀의 정원’(Secret Garden)과 ‘거문장난감’(Geomun-toy) 두 곡을 연주한다.

이 대통령 부부는 마크롱 대통령을 위한 선물로 1886년 프랑스와의 수교를 기념하며 고종 황제가 사디 카르노 대통령에게 선물한 반화(받침 위에 각종 보석으로 만든 장식품)를 재해석한 ‘고종 반화 오마주’를 전할 예정이다. 작품 속 복숭아꽃(도화)은 행운·번영·풍요 기원 등을 의미하며, 한불 수교의 새로운 시작과 양국의 영원한 번영을 기원하는 마음과 닿아있다고 한다. 

브리지트 여사에게는 고난도 도자기 기술을 적용한 양식기 세트와 K-Pop에 높은 애정을 가진 여사를 위한 BTS, 스트레이 키즈, G-DRAGON 등 스타 사인 CD 등을 선물할 예정이다. 

또한 마크롱 부부가 머무는 숙소에 ‘26 파리 개최 제빵 월드컵인 ‘쿠프 뒤 몽드 드 라 불랑주리’에서 우승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3인이 제작한 웰컴 선물 3종을 비치했다. 웰컴 선물은 에펠탑 모양의 공예 작품, 복주머니 빵, 아미앵(마크롱 대통령 고향)식 마카롱이다.

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3일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날 오전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조약·양해각서 서명식, 국빈오찬 등의 일정을 진행한다. 회담에선 양국 관계를 전략적 수준으로 한 단계 격상시키기 위한 교역·투자, 인공지능(AI)·우주·원자력 등 첨단산업, 과학기술, 교육·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증진 방안이 협의될 전망이다.

특히 프랑스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라는 점에서 한반도 문제, 한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중동전쟁 등을 포함한 국제정세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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