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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 중동전쟁이 '기회'…재건 수혜에 실적 향상 기대감

입력 2026-04-25 09:38:52 | 수정 2026-04-25 09:38:38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미디어펜=서동영 기자]미국·이란 전쟁으로 중동에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중동에서 사업을 벌이는 국내 기업의 피해가 예상된다. 하지만 삼성E&A로서는 종전 후 재건 수요 수혜 기대감 속에 중장기 실적 상향을 꾀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삼성E&A가 미국·이란 전쟁 종전 후 중동에서의 재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이미지 생성=제미나이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E&A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2조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1882억 원으로 19.6% 늘었다. 시장 예상치인 1970억 원에는 살짝 미치지 못했지만 이는 판관비에서 퇴직금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를 제외하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건설업계에서는 무엇보다 삼성E&A의 높은 총이익률을 주목하고 있다. 총이익률이란 매출에서 제조·서비스 원가를 제외한 이익, 즉 마진율을 말한다. 해당 수치가 높을수록 기업이 제품이나 서비스의 생산과 판매에 들어가는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뜻이다. 

삼성E&A의 지난 1분기 총이익률은 15.2%에 달한다. 또한 최근 2년간 매분기 14~15% 수준의 마진을 지속해왔다. 이는 일회성 요인이 아닌 실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중동에서 발발한 전쟁 초기에는 중동 현장이 많은 삼성E&A의 실적 상승세와 추가 수주에 먹구름이 끼는 것 아니냐고 걱정한다. 

그러나 삼성E&A는 현재 중동 전쟁으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이 적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우회로를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공정에 차질이 있는 수준의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동 현장에서의 인력 철수도 없다. 삼성E&A 관계자는 "전쟁으로 직접적인 피해는 없고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진행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이란의 드론 공격 등으로 중동 국가들의 에너지 설비가 손상되면서 재건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전쟁 종료 후 관련 설비 복구가 본격화될 시 중동에서 다수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삼성E&A가 재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하반기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등에서 삼성E&A의 수주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더불어 LNG, 암모니아 등 청정에너지 등 중장기 성장축인 뉴에너지 부문에서는 올해 2분기 중동 내 1조 원 규모 수처리 시설 수주가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멕시코 파시피코 멕시놀 저탄소 메탄올 플랜트, 아랍에미리트 팔콘 생분해성 플라스틱 프로젝트 등의 수주가 기대된다. 때문에 올해 연간 수주 목표인 12조 원을 무사히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E&A는 지난 1분기에 12조 원의 약 39%인 4조6000억 원의 일감을 확보한 바 있다.  

게다가 삼성전자 평택 P5 캠퍼스 공사를 통한 매출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인식될 예정이다. 그런 만큼 삼성E&A의 향후 실적 역시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E&A 관계자는 "(1분기에는) 혁신 기술 기반의 수행 차별화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 수주 전략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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