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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한화, 해양방산 영토 넓힌다…글로벌 수주전 '총력’

입력 2026-04-25 09:36:30 | 수정 2026-04-25 09:36:16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미디어펜=박준모 기자]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글로벌 해양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는 호위함은 물론 잠수함에서도 수주에 적극 나서면서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 진출도 점차 가시화되는 분위기라 향후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글로벌 해양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HD현대중공업이 페루로부터 수주한 3400톤급 호위함(가운데), 2200톤급 원해경비함(아래), 1400톤급 상륙함의 조감도./사진=HD현대 제공



25일 업계에 따르면 태국 차세대 호위함 수주전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모두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업은 4000톤급 호위함 1척, 8000억 원 규모다. 하지만 태국에서 추가로 호위함을 도입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는 만큼 이번 수주 결과가 향후 사업 전개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에는 싱가포르, 튀르키예, 스페인 등도 뛰어들었는데, 호위함은 성능은 물론 현지 기여도가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태국에서도 현지 건조는 물론 기술 이전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주전의 결과는 상반기 내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차기 잠수함 프로젝트(CPSP) 역시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CPSP는 캐나다의 노후화된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디젤 잠수함을 최대 12척 도입하는 프로젝트다. 한화오션은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과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번 사업 역시 잠수함 성능은 물론 현지 기여도가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화는 그룹 차원에서 현지 파트너십 강화와 산업 협력 확대를 통해 수주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캐나다 앨버타주와 장기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앨버타주에 에너지, 수소, 방산 등의 사업 분야에서 협력에 나설 계획이며, 향후에는 방산 제조 거점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CPSP 역시 이르면 상반기 내로 최종 사업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 진출 위한 준비도 ‘척척’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미국 함정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에서는 양사가 올해 들어 각각 2건의 MRO 사업을 수주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월 USNS 세사르 차베즈함 정비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이달에는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1000톤급 화물보급함 ‘USNS 리처드 E.버드’함의 정비 사업도 확보했다. 한화오션 역시 올해 들어 미 해군으로부터 2건의 MRO 사업을 수주했다. 

현지 업체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미국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 함정 건조 역량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미 해군 사양에 최적화된 한화오션형 함정 설계, 미국 현지 생산 기지를 활용한 공급망 구축 등이 담겼다는 점에서 향후 미국 함정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한화그룹은 미국 현지에 필리조선소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향후 미국 함정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HD현대도 최근 AI(인공지능) 방산기업 안두릴과 첨단 무인잠수정(UUV) 시스템 공동 개발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무인수상정 개발에서 잠수정까지 협력 분야를 확대하면서 미국 시장 진출에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무인수상정에 대한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협력은 향후 미국 시장 진출을 더욱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글로벌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기술력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며 “미국 함정 시장 진출까지 성공할 경우 글로벌 해양방산 시장에서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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