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마세라티는 최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트라이던트 익스피리언스'를 열고 GT2 스트라달레와 MCPURA 첼로 서킷 시승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두 모델은 동일한 3.0L V6 트윈터보 네튜노 엔진을 기반으로 하지만 차체 구성과 세팅을 달리해 서로 다른 주행 성격을 구현했다. 한쪽은 트랙 주행에 초점을 맞춘 극단적인 퍼포먼스를, 다른 한쪽은 일상까지 아우르는 여유 있는 주행 경험을 선사했다.
(왼쪽)GT2 스트라달레와 (오른쪽)MC PURA 첼로
◆ 타협 없는 트랙 머신 'GT2 스트라달레'
마세라티 GT2 스트라달레 정측면./사진=김연지 기자
마세라티 GT2 스트라달레 정측면./사진=김연지 기자
GT2 스트라달레는 마세라티의 모터스포츠 DNA를 그대로 끌어온 모델이다. GT 레이스 복귀를 위해 개발된 'GT2'의 기술을 기반으로 공도에서도 트랙 수준의 주행 경험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운전석에 앉아 가속 페달을 밟자 차는 기다렸다는 듯 앞으로 튀어나갔다. 반응은 빠르고 거침없었고, 단단하게 조여진 차체는 운전자의 긴장감을 팽팽하게 끌어올렸다. 스티어링휠을 움직이는대로 차체는 민첩하게 반응했고, 코너 구간에서는 속도를 충분히 줄이지 않았는데도 노면을 단단히 움켜쥔 채 안정감을 유지했다.
마세라티 GT2 스트라달레 실내./사진=김연지 기자
GT2 스트라달레에는 마세라티가 직접 개발한 V6 네튜노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640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2.8초다. MC20 대비 무게를 59kg 줄이고 공기역학 패키지를 정교하게 다듬어, 280km 주행 시 최대 500kg에 달하는 다운포스를 형성하며 지면에 강하게 밀착된다.
외관 역시 철저히 성능에 집중했다. 낮고 넓은 실루엣 위에 카본 파이버를 적극 활용했고, 대형 리어 윙과 디퓨저는 공기 흐름을 고려해 설계됐다. 실내 또한 주행 몰입도를 극대화하는 데 초첨을 맞췄다. 주행 중 반사와 방해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광택 마감과 알칸타라 소재를 사용했고, 운전 포지션을 더욱 낮춰 레이스카의 감성을 강조했다.
마세라티 GT2 스트라달레 측면./사진=김연지 기자
마세라티 GT2 스트라달레 측후면./사진=김연지 기자
◆ 기술로 완성된 감성 스포츠카 'MCPURA 첼로'
마세라티 MCPURA 첼로 정측면./사진=김연지 기자
마세라티 MCPURA 첼로 정측면./사진=김연지 기자
MCPURA 첼로는 마세라티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MC20를 계승한 모델이다. 성능과 우아함을 함께 강조한 슈퍼 스포츠카로 이탈리아어로 순수함을 뜻하는 이름처럼 브랜드가 지켜온 스포츠카의 본질을 다시 다듬은 차다.
MCPURA 첼로는 GT2 스트라달레와 심장을 공유한 차라는 점이 믿기지 않을 만큼 분위기가 달랐다. MC PURA는 서킷에서 느껴지는 압박감 대신 속도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유연함을 갖췄다. 차가 운전자를 몰아붙이기보다는 속도를 다루기 쉽게 풀어주는 느낌이다.
마세라티 MCPURA 첼로 실내./사진=김연지 기자
MCPURA 첼로는 최고출력 630마력, 제로백 2.9초의 성능을 발휘한다. 수치상으로는 트랙 머신인 GT2 스트라달레에 뒤지지 않지만, 일상의 편안함과 성능 사이에서 정교한 타협점을 찾아냈다. 같은 네튜노 엔진을 쓰지만 GT2 스트라달레가 트랙 주행에 더 날을 세웠다면, MCPURA 첼로는 강한 성능을 보다 편하게 다룰 수 있도록 조율한 쪽에 가깝다.
MCPURA 첼로는 카본 파이버 모노코크 섀시를 바탕으로 강성과 경량화를 확보했고, 미드십 구조를 통해 코너에서도 차체가 민첩하게 따라온다. 네튜노 엔진에는 F1에서 파생된 프리챔버 연소 시스템과 드라이 섬프 방식이 적용돼 고속 주행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출력을 끌어낸다.
마세라티 MCPURA 첼로 측면./사진=김연지 기자
마세라티 MCPURA 첼로 측후면./사진=김연지 기자
외관은 GT2 스트라달레보다 한층 매끄럽고 우아한 인상이 강하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차체 라인과 낮은 실루엣, 글로시 블랙으로 마감한 하단부가 차를 더 낮고 안정적으로 보이게 한다. 버터플라이 도어와 오픈톱 구조는 존재감을 키우는 요소다. 실내는 시트와 도어 패널, 대시보드, 스티어링 휠 일부에 알칸타라를 적용해 고급감과 주행 감각을 함께 살렸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