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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악수 후 손털기' 논란 하정우 맹폭...하 후보 "손이 저려"

입력 2026-04-30 16:50:38 | 수정 2026-04-30 17:21:20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30일 6·3 지방선거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이른바 '악수 후 손 털기' 논란에 대해 "오물이라도 묻은 듯이 손을 털었다"며 "유권자를 벌레 취급하는 사람"이라고 파상공세를 폈다. 

전날(29일) 하 전 수석은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어르신 등 상인들과 악수를 한 후 여러 차례 손을 슥슥 털거나 닦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논란이 일자 하 전 수석은 "손이 저려 무의식적으로 손을 터는 동작을 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네거티브 공세"라고 맞섰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하 전 수석을 향해 "유권자를 벌레 취급하는 사람"이라며 "상인 몇 분과 악수하더니 갑자기 손에 오물이라도 묻은 듯 막 손 터는 장면이 있었다"고 꼬집었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하정우 전 청와대 AI 수석이 29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2026.4.29./사진=연합뉴스



이어 "국민의 대표, 지역의 대표가 되면 안 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꼈다. 유권자에 대한 최소한의 존경이나 배려가 없는 사람"이라며 "하 수석을 반드시 떨어뜨려서 유권자가 이 사람의 본심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상인들은 이른 새벽 시장에 나와 채소와 생선을 손질하고, 그 따뜻한 손으로 자식을 키워낸 분들"이라며 "하 전 수석이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같은 권력자의 손을 잡은 뒤에도 그렇게 손을 닦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구포시장 상인 한 분 한 분은 어린 시절 하 전 수석을 반갑게 맞아주던 이웃 어른들이다. 이제 와 출세한 듯 귀족 흉내를 내는 정치로는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며 "하 전 수석님. 정치는 무엇보다 겸손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30./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으로 북구갑 출마를 준비 중인 박민식 전 보훈부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포시장 어머니들의 손은 닦아낼 '오물'이 아니라 우리를 키워온 '훈장'"이라고 하 수석의 행동을 비판했다. 

박 전 장관은  "그 영상을 보신 주민들의 마음은 지금 갈갈이 찢어지고 있다"며 "평생 지역을 일궈온 주민들을 자신과는 결코 섞일 수 없는 '다른 부류'로 대하는 그 뿌리 깊은 선민의식과 오만함이 무의식중에 터져 나온 것"이라고 직격했다. 

무소속 한동훈 전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현직 부대변인이 '하정우 손 털기는 대세에 지장 없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민주당에 묻는다"며 "북구 시민들을 무시해도 대세에 지장 없다는 것이 민주당의 생각인가. 시민을 무시해도 상관없는 대세는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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