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연휴 후 재개장한 코스피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삼전닉스(삼성전자·하이닉스)'로 불리는 반도체주와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 개시 후 전장보다 184.06포인트(2.79%) 오른 6782.93으로 출발했다. 오전 10시 53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38.29포인트(3.61%) 오른 6837.16이다. 지난달 30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 6750.27을 1거래일만에 갈아치우게 됐다.
연휴 후 재개장한 코스피가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삼전닉스(삼성전자·하이닉스)'로 불리는 반도체주와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를 견인하는 모습이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5616억 원, 7377억 원 순매수 행렬을 이어가는 가운데, 개인은 2조2335억 원 매도하며 매도 우위의 모습을 보였다.
국내 증시가 휴장이었던 지난 5월 1일, 뉴욕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달 30일 1.62% 올랐다가, 지난 1일 약 0.31% 조정됐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요 기술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거래일간 각각 2.26%, 0.87% 상승하며 훈풍이 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정책 옵션과 미국산 원유 증산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덕분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측과의 협상에 순순히 따르지 않고 있는 만큼, 지정학적 긴장이 향후 국내외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선 국내 증시가 중동 사태에도 불구 실적에 주목하며 매수행렬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실제 이번주 미국 팔란티어, AMD 등 기술 기업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이들 기업의 실적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국내 반도체주도 동반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종목별로 살펴보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가 10시 45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약 7.62% 상승한 138만4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도 약 3.40% 상승한 2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닉스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도 약 12.01% 급등했다.
자동차주도 강세다. 미국이 유럽산 자동차에 관세율을 인상하겠다는 발표가 전해지면서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1.69% 2.70% 상승 중이다.
그 외 LG에너지솔루션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2.71% 3.11%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금융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락 중이다.
10시 52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29포인트 오른 1214.64를 마크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5411억 원 178억 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5366억 원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72.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는 전날보다 10.4원 내린 값이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