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성준 기자] 현대백화점이 명품·패션 등 주요 상품군 판매 호조와 외국인 고객 확대에 힘입어 1분기 백화점 부문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면세점 역시 흑자 기조를 이어갔지만, 지누스 부진으로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전경./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1분기 백화점 부문 매출은 63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358억 원으로 전년대비 39.7%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폭은 지난해 3분기(183억 원)와 4분기(237억 원)에 이어, 올해 1분기(385억원)에도 계속 확대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백화점은 겨울 아우터 등 고마진 패션 매출이 지난해 4분기부터 증가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명품 중심에서 국내 패션 브랜드까지 백화점 전 상품군으로 소비가 확산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외국인 매출 증가도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현대백화점 전 점포 가운데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더현대 서울의 1분기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오픈 이후 지난해까지 182개국에서 방문하는 등 단순 쇼핑을 넘어 K컬처를 아우르는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이며 관광 수요를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면세점 부문의 1분기 매출은 21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4억 원으로 53억 원 개선되며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면세점은 지난달 인천국제공항 DF2 구역 신규 운영 및 경영 효율화에 힘입어 2분기에도 안정적인 이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누스 부문 1분기 매출은 44.2% 감소한 1396억 원, 영업손실 301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미국 고객사의 매트리스 수요가 줄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지누스는 추가 ODM 수주 및 상호관세 환급 등을 통해 실적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부문은 명품·워치·주얼리·패션 등 주요 상품군 판매 호조와 함께 외국인 고객 확대에 힘입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했다”면서 “2분기에도 고마진 패션 등 전 상품군 매출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돼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