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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압구정에 '미래 도시' 떴다…현대건설, 3구역서 '하이엔드 기술' 총망라

입력 2026-05-11 15:26:03 | 수정 2026-05-11 15:26:02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미디어펜=박소윤 기자]"대한민국 주거 역사는 이 곳 압구정 현대에서 시작됐습니다. 시대의 흐름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유일한 입지에서 고귀한 삶의 궤적이 모여 압구정만의 독보적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1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일대에 마련된 압구정3구역 재건축 홍보관. 행사 시작과 함께 상영된 인트로 영상은 압구정이라는 공간이 지닌 상징성과 현대건설의 자신감을 압축적으로 드러낸다. 

현대건설은 이날 기자들을 대상으로 압구정3구역 재건축 홍보관을 공개하고 미래형 하이엔드 주거 단지 청사진을 제시했다. 'OWN THE ONE(단 하나의 가치를 소유하다)'을 비전으로 앞세운 이번 제안에는 초고급 설계와 미래 모빌리티, 로보틱스 기술, 호텔급 서비스 등을 총망라한 '압구정의 미래상'이 담겼다. "가장 압구정다운 고급 주거를 완성하겠다"는 구상 아래 앞으로 50년을 이끌어갈 랜드마크 단지를 구현하겠다는 포부다. 

외부에서 바라본 압구정3구역 현대건설 홍보관./사진=미디어펜 박소윤 기자


행사는 영상 시청으로 시작됐다. 영상 속에서는 AI 기반 DRT(수요응답형 교통) 무인셔틀이 압구정 전역을 순환하고, 입주민들은 단지 내 순환형 커뮤니티를 따라 산책하거나 러닝을 즐겼다. 가구 내부에서는 한강 파노라마 조망이 펼쳐졌고, 로봇 배송 시스템과 호텔식 서비스는 일상 속에 녹아든다.

외관 설계에는 세계적인 건축 그룹과의 협업 결과물이 담겼다. 뉴욕 맨해튼의 초고급 주거 설계로 유명한 람사(RAMSA)와 혁신적 건축 디자인 그룹 모포시스(Morphosis)가 참여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결합해 새로운 도시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한강변 8개 동에는 '리버프론트 특화 설계'를 적용한다. 동별로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과 고급 석재 마감을 적용해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저층부에는 포디움(Podium) 구조를 채택해 안정감 있는 도시 경관을 형성하고, 상부 옥탑에는 크리스털 디자인 요소를 도입해 압구정의 새 상징성을 구축한다는 설명이다. 홍보관에서 공개된 조감도 역시 일반적인 재건축 단지와 달리 초고급 복합 리조트를 연상케 했다. 

홍보 영상에서 조경 계획이 소개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박소윤 기자



실내 설계 역시 기존 아파트 문법을 뛰어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현대건설은 세대 외곽 벽체와 기둥을 제외한 내부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캔버스 유닛(Canvas Unit)' 설계를 도입했다.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내부 구조를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 일반적인 스카이라운지 중심의 커뮤니티 대신 총 54가구 규모의 펜트하우스를 배치했으며, 최고층인 65층에는 '트리플렉스 슈퍼 펜트하우스'를 계획해 초고자산가 수요를 정조준했다.

조경 역시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됐다. 세계적인 조경 설계 그룹 GPB, 그린와이즈와 맞손을 잡고 약 3만5700평 규모의 녹지 공간과 1만3000그루 식재를 기반으로 입체형 생태숲을 조성한다.

단지 전체 공간은 약 8만평 규모로 내부에는 총 12개의 테마형 코트야드(정원)가 들어선다. 곳곳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조형물이 설치돼 단지 전체를 하나의 야외 갤러리처럼 구축할 예정이다. 단순 조경을 넘어 문화·예술·휴식이 결합된 공간 플랫폼을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홍보 영상에서 DRT 무인셔틀이 운행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박소윤 기자



이날 홍보관에서는 현대건설이 추진 중인 '로봇 친화 단지' 구상도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주차 로봇이 차량을 대신 주차하고, 주차장 화재 발생 시 무인 소방 로봇이 출동해 초기 진압을 수행한다. 배송 로봇은 택배와 각종 물품을 집 앞까지 전달한다. 외부인의 단지 출입을 최소화하면서도 호텔 이상의 서비스를 선보이는 개념이다.

현장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첨단 로보틱스 기술이 적용된 로봇 실물이 함께 전시됐다. AI 기반 DRT 무인셔틀을 비롯해 모베드(MobED), 나노 모빌리티, SPOT 안전 서비스 로봇 등이 실제로 움직이며 현대건설만의 최첨단 기술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압구정3구역 홍보관에 마련된 DRT 무인셔틀./사진=미디어펜 박소윤 기자

홍보관에 마련된 로봇들./사진=미디어펜 박소윤 기자



홍보관 중앙에는 압구정3구역 핵심 커뮤니티 시설인 '더 써클 원(THE CIRCLE ONE)' 일부 구간이 실제 크기로 들어서 있다. 폭 17m, 높이 3.5m, 총 길이 1.2km 규모의 실내 순환형 커뮤니티 시설로, 냉난방과 공기청정 시스템을 갖춰 사계절 내내 산책과 러닝, 휴식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단지 내 모든 동과 주요 시설을 연결하는 구조다.

홍보관에 마련된 단지 모형도./사진=미디어펜 박소윤 기자



커뮤니티 시설 '클럽 압구정'은 약 4만5000평 규모로 꾸려진다. 차병원과 더클래식500 협업을 통한 건강관리 서비스는 물론, Hermès, L'Occitane, Bang & Olufsen,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등과 연계한 프리미엄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편 압구정3구역 재건축은 최고 높이 65층, 30개 동, 5175가구 규모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조합 예정 공사비는 5조5610억원으로 책정됐다. 사업비 규모가 크고 입찰보증금도 2000억 원에 달해 올해 서울 도시정비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입구./사진=미디어펜 박소윤 기자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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