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티웨이항공이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반등 흐름을 본격화했다. 유럽 노선 확대와 높은 탑승률, 화물 사업 성장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6122억3864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9억4713만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티웨이항공이 분기 기준 흑자를 기록한 것은 8분기 만이다.
회사 측은 겨울 성수기 여행 수요 확대와 함께 노선 운영 안정화가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수요에 맞춘 탄력적인 노선 운영과 기재 효율화 전략을 통해 높은 탑승률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주요 노선별 탑승률은 국내선과 일본 노선이 각각 95%를 기록했으며, 대만 94%, 동남아 93%, 유럽 90%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체 평균 탑승률 역시 90%를 웃돌았다.
1분기 탑승객 수는 313만 명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신규 취항 확대와 노선 다변화 전략이 점진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화물 사업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1분기 화물 물동량은 약 9000톤으로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130% 증가했다. 중·장거리 노선 확대와 대형 기재 도입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2분기 이후 수익성 방어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국제유가와 항공유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원·달러 환율 부담까지 겹치면서 항공사들의 비용 부담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티웨이항공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성장 기반 마련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은 선제적 대응과 효율적인 노선 운영 및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안전 운항을 최우선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트리니티항공'으로 변경했다. 다만 실제 신규 사명 적용과 운항은 국내외 관계기관 승인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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