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태민 기자]DK아시아가 하나은행과의 금융 협력을 바탕으로 인천 검단 로열파크씨티 2단계 개발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대규모 자금 조달 구조를 확보하면서 하나금융타운과 연계한 복합도시 조성 작업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DK아시아는 인천 로열파크씨티 미래주택전시관에서 하나은행과 전략적 금융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검단구 일대에서 추진 중인 로열파크씨티 2단계 개발사업의 금융 주관과 사업비 조달 등을 포함한 내용이다.
2단계 사업은 약 260만㎡ 부지에 총 1만6800가구 규모 주거단지와 도시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DK아시아는 이미 토지 매입을 마치고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하나은행은 사업 자금 조달과 금융 구조 설계를 맡게 된다.
특히 우선 추진되는 1차 사업은 8800가구 규모다. DK아시아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해당 사업 공사비의 약 90% 수준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금융 구조를 기반으로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기존 협력 관계를 확장한 성격도 담고 있다. 앞서 DK아시아와 하나은행은 지난 2021년 한들구역과 검단3구역 개발 과정에서도 금융 주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주택과 기반시설 조성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DK아시아는 이번 2단계 개발에서 단순 주거 공급보다 도시 기능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변 공간 중심의 도시 구조와 대규모 녹지·레저 인프라를 결합해 금융·주거·상업 기능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도시 형태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하나금융타운 배후 주거단지 조성과 함께 검단·청라 일대 개발 축이 확장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DK아시아와 하나은행은 스페인 금융복합도시 ‘산탄데르시티’를 개발 콘셉트 중 하나로 제시하고 있다. 산탄데르시티는 금융 업무시설과 주거·문화·여가 기능이 결합된 자족형 도시 모델로 알려져 있다.
DK아시아는 로열파크씨티가 글로벌 금융과 의료, 대기업 배후 수요를 아우르는 프리미엄 주거도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하나금융그룹과 항공·의료·대기업 종사자 수요 등을 기반으로 주거와 생활 인프라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규모 개발사업의 자금 안정성과 사업 연속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도 의미를 두고 있다. DK아시아는 향후 2차 사업으로 계획된 8000가구 공급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병식 하나은행 부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금융 구조를 구축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모 DK아시아 회장은 “2단계 사업 추진 기반을 확보한 만큼 로열파크씨티를 주거와 금융·상업·문화 기능이 결합된 복합도시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