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DB손보·한화손보·롯데손보…대형 사고·투자손익 감소에 순익 '뚝'

입력 2026-05-16 09:35:28 | 수정 2026-05-16 10:14:59
이보라 기자 | dlghfk0000@daum.net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D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1분기 어두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대형 사고 여파와 중동 사태로 인한 투자손익 감소 등이 원인이다.

DB손해보험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2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9% 감소했다./사진=DB손해보험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2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7782억원으로 16.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627억원으로 28.5% 줄었다. 보험손익은 2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7%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장기보험 손익이 2652억원으로 32.7% 감소했다. 사망·후유장해 등 고액 사고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데다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8% 급감했다. 보험료 인하로 대당 경과보험료 감소세가 이어진 가운데 손해율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

일반보험 부문은 대전안전공업 관련 사고 등 국내 대형 사고 영향으로 475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다만 미래 수익성을 나타내는 보험계약마진(CSM)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말 기준 CSM 잔액은 12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6169억원 증가했다.

한화손해보험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7% 감소했다./사진=한화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7%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금융당국 회계 가이드라인에 따른 계리적 가정 변경과 손실자산 환입 등 일회성 요인으로 순익이 크게 늘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다.

보험손익은 7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줄었다. 보험손익 감소는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부진 영향이 컸다. 

장기보험은 93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9.7% 축소됐다.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상승과 정비수가 인상 요인으로 적자 폭이 지난해 1분기 39억원에서 올해 1분기 265억원으로 확대됐다. 반면 일반보험은 125억원의 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5.5% 증가했다.

외형과 신계약 지표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1분기 매출액은 1조97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했다.

신계약 CSM은 영업채널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9.9% 증가한 3024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말 보유계약 CSM도 4조2802억원으로 7.7% 늘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1월 출시한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4.0' 등 고가치 상품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SM 중심 수익성 기반 상품 판매 강화 기조를 유지하고 정교한 언더라이팅(인수)을 통한 손해율 관리로 수익성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손해보험은 1분기 198억원의 당기순손실, 영업손실 285억원을 기록했다./사진=롯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은 1분기 198억원의 당기순손실, 영업손실 2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중동 전쟁·유가 상승 등 비우호적 시장환경으로 인한 투자손익 감소 영향이다. 1분기 투자영업실적은 55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롯데손보 측은 대부분 만기 시 원금이 보장되는 안전자산인 금리부자산의 단순 평가손실이 반영된 것으로, 향후 시장 안정화 시 손실이 환입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롯데손보의 보험손익은 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억원 증가하며 흑자전환했다.

1분기 말 CSM은 2조509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1.1% 늘며 보험영업이익의 성장을 이끌었다. 1분기 CSM 상각액은 587억원으로 12.3% 증가했다.

핵심 보종인 장기보장성보험의 원수보험료는 6410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여기에 △장기보험 간접비용 △자동차보험 사업비 △일반보험 사업비 등을 절감해 보험업 본업에서의 사업기반을 강화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