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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빅리그 콜업 안해줘도 '내 갈 길 간다'…2이닝 무피안타 5K 무실점, 시즌 2승 역투

입력 2026-05-25 17:02:18 | 수정 2026-05-25 17:02:16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팀 돌레도 머드헨스 소속 고우석이 또 2이닝을 거의 완벽하게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빅리그로 콜업되지 못한 한을 투구에 쏟아붓는 듯하다.

고우석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피프스서드 필드에서 열린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와 홈 경기에 구원 등판, 2이닝 동안 안타 하나 안 맞고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2이닝 동안 안타 없이 삼진 5개를 잡으며 역투해 승리투수가 된 고우석. /사진=톨레도 머드헨스 SNS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7회초 팀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1사 후 라파엘 플로레스 주니어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두 타자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간단히 마쳤다.

톨레도 타선이 7회말 대거 5점을 뽑아 8-3으로 리드를 잡자 고우석은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냈다. 2이닝을 던지며 아웃카운트 6개 중 5개를 삼진으로 처리하는 괴력을 선보이며 이닐 피칭을 마무리했다.

톨레도가 9회초 1실점해 결국 8-4로 이김으로써 고우석은 승리투수가 돼 시즌 2승째를 올렸다.

고우석은 올 시즌 더블A와 트리플A를 통틀어 마이너리그 총 성적 16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시즌 초반 트리플A에서 부진으로 한 차례 더블A로 강등됐다 다시 트리플A로 돌아온 후에는 6경기에서 11이닝을 던지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평균자책점 '0'의 놀라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디트로이트가 이날 더블헤더 경기를 앞두고 로스터 조정을 하면서 마이너리그 투수 2명을 콜업했는데, 고우석은 부르지 않았다. 디트로이트는 좌완 드루 소머스, 우완 리키 바나스코를 콜업했다.

오직 메이저리그 데뷔를 위한 목표 하나로 힘든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디며 연속된 호투로 강력 어필을 하고 있는 고우석은 속 상한 가운데 또 기다림의 시간을 계속하게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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