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 프로야구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아베 신노스케 감독이 가정 폭행으로 경찰에 체포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 매체들은 25일 밤 “아베 요미우리 감독이 이날 도쿄 시부야구의 자택에서 딸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는 속보를 일제히 전했다.
도쿄 경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아베 감독의 큰 딸(18)이 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아동상담소를 통해 경찰에 신고를 했고, 아베 감독은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은 후 이날 밤 늦게 풀려났다.
딸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충격을 안긴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감독. /사진=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일본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아베 감독은 큰 딸과 작은 딸(15)의 자매간 다툼을 말리던 과정에서 큰 딸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아베 감독은 음주 상태였으며 큰 딸은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팀 요미우리 구단은 물론 일본 야구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현역 프로야구 감독이 가정 폭행으로 경찰에 체포된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아베 감독은 현역 시절 요미우리에서만 19년이나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으로 시즌 MVP(2012년) 수상 경력에 베스트나인 9회 선정, 골든글러브 4회 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오랜 기간 요미우리의 주전 포수를 맡으며 주장도 지내 많은 팬들의 인기를 누렸고, 코치를 거쳐 2024년 사령탑에도 오른 요미우리의 간판 스타 중 한 명이다.
당장 요미우리는 26일부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인터리그 경기에 돌입하는 상황.
이에 요미우리 구단은 급히 공식 입장문을 냈다. 아베 감독의 가정 폭행 건으로 물의를 빚은 데 사과한 구단은 소프트뱅크전을 하시가미 히데키 코치에게 감독 대행을 맡겨 치르기로 했다. 아울러 "아베 감독에 대해서는 사퇴를 포함해 처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에서 타격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이승엽 전 두산 감독. /사진=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아베 감독이 불상사로 물러날 경우 현재 요미우리 타격코치를 맡고 있는 이승엽 코치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된다.
이승엽 전 두산 감독은 현역 시절 요미우리에서 뛸 때 아베 감독과 인연으로 지난해 가을 요미우리의 마무리캠프에서 인스트럭터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그리고 아베 감독의 직접 요청을 받고 올 시즌 요미우리에서 코치 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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