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안타를 폭발시키며 팀의 5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이정후가 한 경기 5안타를 몰아친 것은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처음이다.
이정후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6타수 5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이정후가 5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방망이를 폭발시켰다. 메이저리그 첫 5안타로 시즌 타율 3할대로 복귀했고, 팀의 5연패를 끊는 데 앞장섰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허리 근육통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이정후는 부상에서 복귀한 후 방망이를 뜨겁게 달구다 못해 불태우고 있다. 복귀하자마자 이번 콜로라도와 원정 3연전에서 안타를 무차별 양산했다. 지난달 30일 첫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2득점, 전날 4타수 2안타 1득점, 그리고 이날 6타수 5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가 5안타를 친 것은 MLB 3년차에 처음이다. 4안타는 올 시즌 두 번 포함 총 4차례 있었다. KBO리그에서 활약하던 키움 히어로즈 시절에는 2018년 8월 11일 LG 트윈스전에서 6타수 5안타를 기록한 것이 유일한 개인 5안타였다.
또한 5안타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 기록이기도 하다. MLB 무대에서 오랜 기간 꾸준히 활약했던 추신수도 한 경기에서 5안타를 때린 적은 없었다.
이정후는 부상 복귀 후 3경기에서 친 안타가 무려 11개로 타율이 0.733(15타수 11안타)이나 된다. 이로써 이정후는 시즌 타율도 0.304(194타수 59안타)로 끌어올려 3할대로 복귀했다. 이정후의 타율이 3할대가 된 것은 지난 4월 29일 이후 33일 만이다.
이정후의 맹타 외에도 샌프란시스코는 홈런 3방 포함 총 25안타로 콜로라도 마운드를 맹폭해 19-6 대승을 거뒀다 .최근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샌프란시스코는 23승 36패가 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지켰다. 이날도 콜로라도에 졌다면 샌프란시스코는 추월 당해 지구 꼴찌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를 반게임 차까지 추격했던 콜로라도는 이날 패배로 22승 38패가 돼 두 팀간 승차는 1.5게임으로 벌어졌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 5안타를 치는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샌프란시스코의 5연피 탈출을 이끌었다.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이정후는 1회초 2사 1, 3루 찬스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깔끔한 중전 적시타로 선제 타점을 올렸다.
두번째 타석인 3회초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것이 이날 유일한 범타였다. 이후 안타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이정후는 4-3으로 앞선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중견수 방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정후의 2루타가 신호탄이 돼 샌프란시스코는 집중타를 퍼부으며 5회초에만 대거 7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맷 채프먼의 2루타 때 홈을 밟은 이정후는 타자일순해 한 번 더 타석이 돌아오자 또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해 한 이닝 2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7회 1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 타점을 추가했다. 8회초에도 중전 안타를 쳐 5안타를 완성한 후 대주자로 교체돼 이날 활약을 마무리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