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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저질에게 지배당하지 않게 투표하자는 말, 선거운동 아냐”

입력 2026-06-03 16:26:54 | 수정 2026-06-03 16:26:48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3일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투표를 독려하며 “저질에게 지배당하지 않게 투표하자”고 말한 것이 선거운동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을 뽑자. 반드시 투표하자. ‘정치를 포기한 결과는 가장 저질스런 인간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란 말은 특정 후보나 진영을 유리하게 하는 선거운동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착하게 살아야 한다. 나쁜 아이들과 어울리지 말아야 한다는 충고가 편가르기나 누군가를 음해하는 것일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또 “자신이 나쁜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 아닌 한 민주주의에 대한 공자님 말씀인 이 말에 화낼 이유가 없다”면서 “도둑조차도 도둑질은 나쁘다는 말에 속으로 화가 날 지언정 겉으로 표시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참석자 발언을 들으며 웃고 있다. 2026.6.2./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민주주의의 기본원리와 선거 참여를 강조하는 말이 선거운동이나 정치중립의무 위반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머니나 유초등 선생님에게 스스로의 도덕적 민주적 판단 기준이 온당한지 의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민주공화국에서 정치적 판단의 기준은 상식과 국민이어야 하고, 정치는 누군가를 욕하며 우연한 실패의 반사이익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잘하기 경쟁이어야 한다”면서 “이런 점에서 ‘많은 국민이 투표했으면’ 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말이나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달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말에 대해 아무도 반론하지 않는다. 맞는 말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주권자이자 현실과 미래의 주인이신 국민 여러분, 나와 가족의 미래를 위해 투표를 포기하지 말고,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을 찾아 투표합시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X'에 “플라톤의 말대로 최악의 저질들에게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투표하셨나요”라고 적어 투표를 독려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31일에도 X에 ‘정치 무관심의 대가는 최악의 저질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라는 철학자 플라톤의 말을 인용해 ”민주공화국에서 주권자의 침묵과 투표 포기는 국민을 속이고 사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며 나와 가족의 삶을 망치는 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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