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 취임 1년 만에 치러진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전직 청와대 참모 출신 후보들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강원지사 후보는 당의 ‘1호 단수 공천’으로 선거에 나가 현역 지사인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를 접전 끝에 꺾고 당선됐다. 이로써 민주당은 4년만에 강원 도정을 되찾게 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우 당선인은 51.81%(43만7583표)를 확보했다. 김 후보는 48.18%(40만6950표)에 그쳤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으로서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남준 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도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김 당선인은 개표 초반부터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고 꾸준히 선두자리를 지켰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김남준 당선인은 61.65% 4만3822표를 얻어 국민의힘 심왕섭(25.34%)·무소속 김현태(13.02%) 후보를 크게 앞섰다.
왼쪽부터 전은수 더불어민주당 전은수 충남 아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인, 김남준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설권서 당선인. 2026.6.4./사진=연합뉴스
청와대 부대변인을 맡았다가 대변인으로 승진했던 전은수 충남 아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도 당선을 거머쥐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개표가 99.78% 진행된 가운데 전 당선인은 60.16%(5만4578표)를 얻어 김민경 국민의힘 후보(37.71%·3만4212표) 등을 따돌렸다.
충남 아산을은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보궐선거 대상 지역이 됐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선거구가 신설됐으며 강 비서실장이 내리 3선을 지냈다.
청와대 디지털소통비서관 출신인 김남국 민주당 경기 안산갑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도 김석훈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4일 오전 9시 30분 기준 55.45%(5만969표)를 얻어 김석훈 국민의힘 후보(39.13%)를 따돌렸다.
김남국 당선인은 코인 투기 의혹으로 지난 총선에 불출마한 바 있으며, 청와대 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도 ‘현지 누나’ 인사청탁 논란으로 사퇴했다.
청와대 행정관급 출신으로 유일하게 당내 경선을 통과한 손화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 인천 영종구청장에 당선됐다. 손 당선인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과 함께 보조를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지낸 하정우 민주당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한동훈 무소속 후보에 약 1300표 차이로 석패했고, 정무비서관을 지낸 김병욱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도 현직인 신상진 국민의힘 후보에 약 8000표 차리로 밀려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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