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선박 종합 투자와 선주사업, 해운 거래소 사업을 통해 국내 해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안 사장은 8일 해양기자협회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앞으로의 사업 추진 방향과 중장기 비전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선박 종합 투자, 선주사업, 해운 거래소 사업을 세 가지 핵심 추진 과제로 구체화하며 해진공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선박 종합 투자와 선주사업, 해운 거래소 사업을 통해 국내 해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안병길 사장이 해양기자협회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사진=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먼저 선박 종합 투자에 대해서는 “전 국민이 선박을 기초 자산으로 해서 투자하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이달에 이사회를 통과하면 오는 9월에는 400억 원 수준의 보유 선박을 유동화해 종합투자를 가능하게 하겠다”고 전했다.
선주 사업도 2028년까지 자회사를 만들어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안 사장은 “현재 해진공은 19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고, 올해 4척이 더해지면 23척을 보유하게 된다”며 “국가 사업이기도 한 선주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해운 거래소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안 사장은 “해운 운임 선도거래뿐만 아니라 해운자산, 친환경 연료까지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실물 자산과 가상자산을 모두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 거래소 개설도 2028년을 목표로 한다.
HMM의 부산 이전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HMM이 부산에 오면 글로벌 해양강국을 완성할 수 있다”며 “다른 해운 기업들도 부산에 오도록 만들고, 항만기업과 물류기업도 특화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안 사장은 “세 가지 추진 사업이 잘 되면 대한민국이 해운강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내 주요 국적선사 100개 사의 자금 조달 현황과 선박 투자 추이를 분석한 ‘2025년 선박금융 현황’ 결과도 공개됐다. 지난해 해운시장에서는 신규 자금 조달 규모가 감소했으나, 민간 자금 유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새로 건조한 선박보다 중고선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으며, 자금 조달은 안정성이 높은 선순위 금융 중심의 시장 구조가 강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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