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은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각종 악재가 쏟아지면서 미국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반도체가 하락장을 주도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1.98% 떨어진 25169.50,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87% 밀린 49918.78에 각각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 역시 1.62% 추락한 7266.99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 재개 위협에 따른 미국과 이란의 긴장 고조와 국제유가 급등, 인플레이션 악화,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둔 투자자들의 몸사리기 등으로 조정 압력이 거셌다.
반도체 등 기술주가 하락분위기를 증폭시켰다. 나스닥과 다우의 대장주이자 반도체 주도주인 엔비디아는 3.78%, TSMC는 4.48% 각각 급락하면서 투심을 냉각시켰다.
메모리 대표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4.70%, 브로드컴은 5.21%, AMD는 4.86% 각각 추락했다.
인공지능(AI)서버 및 스토리지 설계 제조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대규모 유상증자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28% 폭락했다.
나스닥의 핵심 기술주도 줄줄이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50%, 아마존닷컴은 2.53%, 알파벳은 2.16%, 메타는 2.36%, 테슬라는 3.82% 각각 미끄럼을 탔다.
기술주가 된서리를 맞으면서 경기방어주와 필수소비재로 투자자들이 몰렸다. 월마트는 1.44%, 코스트코홀세일은 1.53%, 코카콜라는 2.77% 각각 뛰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엑슨모빌은 1.18%, 셰브론은 1.65% 각각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그들(이란)을 매우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면서 "이란은 자신들에게 매우 유리했을 협상을 하는 데 너무 오래 걸렸다. 이제 그들은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라고 말해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트럼프의 공격 재개 위협에 휴전과 종전협상의 불투명성은 한층 커졌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