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상장을 하루 앞두고 11일(현지시간) 우주 테마주가 천장으로 치솟았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상장을 하루 앞두고 우주 테마주가 천장으로 치솟았다.
11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11.73% 뛰었다. 이 업체 주가는 지난달 13일부터 11일 연속 급등하다가 이후 8일간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버진 갤러틱홀딩스는 21.66% 폭등했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15 거래일 중 11일이나 급등했다.
플래닛 랩스는 11.23%, 로캡 랩은 9.26%, 비아샛은 18.23%,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15.47% 각각 뛰었다.
이들 우주 테마주가 훨훨 난 것은 스페이스X의 역사상 최대 기업공개(IPO)를 앞둔 기대감이 작용했다. 스페이스X의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이미 상장되어 있는 상용 우주 기업들로 눈을 돌리며 강한 '순환매'를 유발했다.
스페이스X가 약 1조7,700억 달러라는 가공할 만한 기업가치로 공모가를 확정하자 우주 테마에 대한 투자 수요가 폭발했다.
하지만 스페이스X 상장 후 이들 업체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CNBC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이 주가 하락에 베팅하면서 공매도 비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유통 주식 중 약 30%, 버진 갤럭틱과 인튜이티브 머신즈의 경우 각각 27%가 공매도된 상태다. AST 스페이스모바일, 인튜이티브 머신즈, 버진 갤럭틱의 경우 지난 한 달간 공매도 비율은 오히려 증가했다.
이러한 괴리는 상업용 우주 산업을 둘러싼 열기가 기초 체력을 앞서가고 있는지에 대한 논쟁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회의론자들은 많은 우주 기업이 여전히 긴 개발 기간, 막대한 자본 요구, 불확실한 수익성 경로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한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