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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탠다드 구매, 입점 브랜드 구매 확률 높여"

입력 2026-06-19 14:43:51 | 수정 2026-06-19 14:43:39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무신사는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의 구매 경험이 입점 브랜드 구매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무신사 기업 로고./사진=무신사 제공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이유석 부교수와 전남대학교 경영대학 김종대 조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PB 운영에 따른 플랫폼과 입점 브랜드 성장에 관한 소비자 행동 기반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24년 한국유통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 거시적 거래액 상관관계 분석에서 한 단계 나아가, 개별 소비자 수준 장바구니 내역과 시계열 구매 이력을 미시적으로 추적·검증한 후속 연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가 플랫폼 내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제품을 누적 구매한 횟수와 결제 금액이 증가할수록, 향후 다음 구매 주기에서 타 입점 브랜드를 선택할 확률과 장바구니 내 금액 비중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동반 상승하는 '긍정적 전이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장바구니 동시 구매 품목 연관성 분석 결과, 무신사 스탠다드와 함께 가장 많이 결제된 의류 브랜드의 95% 이상이 베이직 및 SPA 스타일의 경쟁 관계에 있는 입점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플랫폼 PB 출시가 입점 브랜드의 매출을 잠식할 것이라는 할 것이라는 시장 일각의 우려와 상반되는 결과다.

연구팀은 소비자들이 기본 아이템 영역에서도 브랜드를 넘나들며 자유롭게 '믹스앤매치'하는 고유의 패션 소비 성향에 주목했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가성비 높은 기본 의류를 카테고리 뼈대로 삼으면서도, 개인의 취향이나 핏, 스타일에 따라 타 입점 브랜드 상품을 유기적으로 조합해 구매하는 선순환 패턴이 플랫폼 생태계 내에 정착되어 있다는 분석이다.

이유석 동국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개별 소비자 개인 수준의 미시적인 행동 데이터를 통해 PB의 긍정적 전이 효과를 실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PB를 마중물 삼아 유입된 고객 트래픽과 수요를 다른 입점 브랜드 롱테일 매출로 연결하는 촉발제 역할을 플랫폼이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있으며, 이것이 진정한 상생 생태계 모델“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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