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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엘플랫폼, '신영에스엘피'로 새 출발…운영 전문기업 정체성 강화

입력 2026-06-22 09:09:32 | 수정 2026-06-22 09:09:32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미디어펜=박소윤 기자]신영그룹의 부동산 서비스 플랫폼 기업 에스엘플랫폼이 '신영에스엘피(SHINYOUNG SLP)'로 사명을 변경하고 부동산 운영 전문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한다. 

신영에스엘피 신규 로고./사진=신영에스엘피


이번 사명 변경은 부동산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개발과 공급 중심이던 시장이 운영을 통한 지속적인 수익 창출 구조로 이동하면서 자산 운영 역량과 서비스 경쟁력이 부동산 가치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영그룹 역시 개발·금융·시공·운영을 아우르는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해왔다. 회사는 새 사명을 통해 운영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명확히 하는 동시에 그룹 브랜드와의 연계성을 강화해 시장 신뢰도와 계열사 간 시너지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신영에스엘피는 앞으로 '공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Space Lifestyle Platform)' 비전을 앞세워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운영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자산화하고 이를 AI 기술과 접목해 자산 운영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2021년 신영자산관리와 주거서비스 플랫폼 기업 쏘시오리빙의 합병을 통해 출범했다. 신영자산관리의 자산·임대관리 역량과 쏘시오리빙의 플랫폼 기반 주거서비스 역량을 결합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

외형 성장도 가파르다. 매출액은 합병 전인 2021년 433억 원에서 지난해 910억 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 부동산 금융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성장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신영에스엘피, 5년간의 성장과 혁신./사진=신영에스엘피


사업 포트폴리오도 크게 넓어졌다. 기존 오피스 자산관리와 주택 임대운영 중심에서 호텔·생활숙박시설 운영, 노인복지주택 운영, 부실채권(NPL) 투자개발, 하이엔드 주거 커뮤니티 운영, 플랫폼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운영 사업장은 2021년 45곳에서 올해 66곳으로 증가했으며, 직접 투자부터 운영까지 수행하는 자산 역시 4개에서 8개로 늘어났다. 기업 신용등급도 BB+에서 BBB+로 세 단계 상승, 대외 신뢰도를 높였다.

신영에스엘피는 최근 데이터·AI 기반 운영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운영 노하우를 국제표준(ISO)에 맞춰 체계화하고 있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로봇 실증사업에도 2년 연속 참여했다. 또한 코리빙 임대주택 '지웰홈스 라이프 강동'에는 AI 임대 마케팅 시스템을 적용하며 데이터 기반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상무 신영에스엘피 대표이사는 "이번 사명 변경으로 운영 전문 기업으로서 재도약하는 동시에 올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룹 밸류체인과 긴밀히 연결해 종합 역량을 확보하고, 데이터를 이해하고 AI를 입체적으로 활용해 더 정밀한 부동산 운영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영은 자체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브라이튼' 효과에 힘입어 4년 만에 연매출 1조 원 고지를 다시 밟았다. 최근 공개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신영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17억 원, 영업이익은 154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2.7%, 49.5% 증가한 수치다. 신영의 연간 매출이 1 조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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