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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델타항공, 미국 시애틀·LA까지 수하물 자동 연결 확대

입력 2026-06-23 15:27:24 | 수정 2026-06-23 15:27:20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미디어펜=김연지 기자]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미국행 승객들의 환승 편의를 높이기 위해 위탁수하물 원격 검색(IRBS)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미국 입국 후 수하물을 다시 부치는 절차를 줄여 환승 시간을 단축하고 이동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2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양사는 인천발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 노선에 IRBS(International Remote Baggage Screening)를 새롭게 적용했다. 이에 따라 애틀랜타, 디트로이트, 미니애폴리스에 이어 미국 주요 5개 거점 공항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왼쪽에서 다섯번째부터) 조용수 인천공항공사 운항본부장, 고광호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 제프 무마우(Jeff Moomaw) 델타항공 아시아태평양 총괄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사진=대한항공 제공



IRBS는 출발 공항에서 촬영한 위탁수하물 엑스레이(X-ray) 이미지를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에 원격 전송해 사전 심사를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승객이 미국에 도착하기 전 수하물 검사가 이뤄지는 만큼 현지 공항에서의 입국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

IRBS 적용 항공편 이용객은 미국 도착 후 수하물 임의 개봉 검사와 세관 검사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특히 미국 내 다른 도시로 환승하는 경우 최초 도착 공항에서 수하물을 찾아 다시 부치는 절차가 생략된다.

이른바 '수하물 자동 연결(Seamless Baggage Transfer·SBT)' 서비스가 적용되면서 수하물이 최종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운송된다.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환승 시간이 최대 20분가량 단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시애틀 환승객들의 편의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공항 도착 후 수하물 수취와 입국 심사, 환승편 수하물 재위탁 절차를 모두 거쳐야 했지만, IRBS 적용 시에는 입국 심사 후 곧바로 환승 게이트로 이동할 수 있다.

인천공항 출발 승객뿐 아니라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제3국 출발 승객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초 출발지에서 수하물을 부친 뒤 최종 목적지에서만 짐을 찾으면 된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한·미 정부가 공동 추진하는 IRBS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 인천~애틀랜타 노선에 처음 서비스를 도입했다. 회사 측은 서비스 도입 이후 미국 공항 도착 후 세관 직원과의 접촉 절차가 65% 이상 감소했고, 환승편 연결 성공률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고광호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은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협력을 기반으로 한국과 미국 간 연결성을 확대하고 있다"며 "인천국제공항 허브를 중심으로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일관된 프리미엄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 무마우 델타항공 아시아태평양 총괄 부사장은 "수하물 자동 연결 서비스는 미국행 고객들의 환승 경험을 대폭 간소화해준다"며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로 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고객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동하고 환승 대기 시간도 더욱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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