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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주식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 10월 공개한다

입력 2026-06-23 16:41:14 | 수정 2026-06-23 16:41:10
이원우 차장 | wonwoops@mediapen.com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주식 매도 후 판매 대금을 받는 시점을 이틀 후에서 하루 뒤로 앞당기도록 제도를 개편하는 계획이 10월에 구체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주식 매도 후 판매 대금을 받는 시점을 이틀 후에서 하루 뒤로 앞당기도록 제도를 개편하는 계획이 10월에 구체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사진=금융위원회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자본시장 인프라 혁신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관련 내용을 예고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식시장 결제 주기를 단축하는 안을 포함한 증권 거래·결제 시스템 인프라 선진화 방안이 논의됐다.

현재 주식 거래는 체결일로부터 이틀 뒤(T+2)에 결제가 이뤄지고 있으나 매도대금을 즉시 회수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월 청와대에서 열린 자본시장 관련 간담회에서 "주식은 오늘 팔았는데 왜 돈은 모레 주느냐"며 제도 개편을 검토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던 사안이다.

이와 관련 권 부위원장은 "결제주기 단축은 거래와 결제 사이의 리스크를 줄이고 결제 대기 중 묶여있던 유동성을 해방해 시장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개혁 과제"라며 "오는 10월을 목표로 구체적 로드맵을 마련해 정책 추진의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겠다"고 언급했다.

우선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말 목표로 비상장주식·조각투자 장외거래 T+1일 이내 결제 인프라를 시범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당국은 궁극적으로는 모든 주식의 판매 대금을 받는 시점을 이틀 뒤에서 하루 뒤로 당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 부위원장은 "기존의 청산·결제 인프라와 독립된 환경에서 결제 혁신을 미리 시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거래소가 오는 9월 14일 애프터마켓을 신설하고, 내년 말 목표로 프리마켓을 신설하는 등 단계적으로 거래시간을 연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자본시장의 인공지능(AI) 디지털 대전환에 발맞춰 AI 기반 시장감시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방안 등도 함께 논의됐다. 

권 부위원장은 "과거에는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시장이 경쟁력을 가졌다면, 이제는 얼마나 빠르고 편리하게 거래하고 결제할 수 있는지, 얼마나 다양한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지도 시장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라고 언급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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