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선발 맞대결을 벌여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으나 둘 다 무안타로 침묵했다.
샌프란시스코와 애틀랜타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3연전 첫 경기를 치러 원정팀 애틀랜타가 3-1로 이겼다.
김하성은 애틀랜타의 9번타자 유격수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5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둘 다 나란히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안타를 하나도 때리지 못했다. 다만, 이정후가 친 안타성 타구가 김하성의 환상적인 호수비에 걸려 이정후의 안타 하나가 날아갔다.
1회말 이정후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낸 김하성. 수비에서는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김하성이지만 이날도 무안타에 그쳐 타율이 0.072까지 떨어졌다.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이날 무안타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072로 바닥 모르게 더 추락했다. 이정후의 타율은 0.327로 내려가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오토 로페즈(마이애미 말린스)가 0.335의 타율로 1위를 지켰고, 얀디 디아즈(탬파베이 레이스)가 0.334로 타율을 끌어올려 이정후를 추월하며 2위로 올라섰다.
김하성은 팀이 이긴 가운데도 극심한 타격 침체를 벗어나지 못해 또 고개를 떨궜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고 4회초 좌익수 뜬공, 6회초 다시 삼진으로 돌아섰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직선타로 잡혀 끝내 안타를 맛보지 못했다.
이정후는 첫 타석이 아쉬웠다. 팀이 선취점을 내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3루에서 애틀랜타 선발 레이날도 로페즈를 상대로 투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빠르고 강한 타구를 날려보냈다. 중견수 쪽 안타성 타구로 보였지만 유격수 김하성이 2루 베이스 뒤쪽에서 몸을 날리며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이정후의 안타와 타점이 김하성에게 막히면서 애틀랜타는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이정후는 세 번 모두 뜬공을 치고 아웃됐다. 4회말 중견수 뜬공, 6회말 유격수 뜬공, 8회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애틀랜타는 1회말 먼저 1실점했으나 김하성의 호수비로 추가 실점하지 않으면서 초반 위기를 넘겼다. 2회초 도미닉 스미스의 동점 적시타, 3회초 오지 알비스의 역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은 애틀랜타는 5회초 알비스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추가점을 내 승리를 굳혔다.
최근 4연패를 끊은 애틀랜타는 49승 31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고, 2연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33승 4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