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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서남권, 반도체 새 거점으로 경쟁력 있다…용인만으론 부족"

입력 2026-06-28 15:42:53 | 수정 2026-06-28 15:42:36
조태민 기자 | chotaemin0220@mediapen.com
[미디어펜=조태민 기자]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 반도체 투자가 거론되는 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서남권을 "경쟁력 있는 후보지"로 꼽았다. 용인 클러스터만으로는 미래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 추가 거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사진=연합뉴스

 
김 장관은 28일 본인의 페이스북 글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용인 클러스터를 당초 계획보다 크게 앞당겨, 삼성은 7년·SK하이닉스는 12년 조기 생산에 들어가기로 했다"며 "그럼에도 기업들은 오래전부터 용인만으로는 미래 글로벌 수요와 경쟁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보고 새 후보지를 검토해 왔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높은 땅값과 제한된 인프라를 감안하면 지방이 현실적 대안이라는 설명이다.

서남권을 후보지로 꼽은 근거로는 "높은 전력 자급률과 풍부한 용수, 전남대·광주과학기술원(GIST)·한국에너지공대 등 우수한 연구·인재 기반"을 들었다. 이어 이번 투자를 "팹 하나를 짓는 문제가 아니라,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줄이고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됐던 서남권의 새 성장 기반을 만드는 국가적 프로젝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만 사례도 끌어왔다. 김 장관은 TSMC가 북부 신주과학단지에 이어 남부 가오슝까지 거점을 넓히며 "남부 생산 비중이 북부를 넘어설 만큼 성장해 반도체 경쟁력과 균형발전을 동시에 이뤘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주와 가오슝의 거리가 약 230㎞로 용인과 광주의 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이제 중요한 것은 기업이 내린 전략적 결정을 성공으로 연결하는 일"이라며 "부지·전력·용수·도로 등 기반 시설을 신속히 지원하고 인허가도 지방정부와 협력해 기업이 투자에만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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