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하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미국 단일 규모 최대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인 '아틀라스 에너지 파크'의 설계·조달·시공(EPC)을 총괄 전담한다.
한화큐셀은 해당 사업의 EPC 수행과 함께 자체 개발을 마친 일부 자산의 매각 절차까지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한화큐셀이 애리조나주에 건설하는 ‘아틀라스 에너지 파크’./사진=한화솔루션 제공
미국 애리조나주 라 파즈(La Paz) 카운티에 조성되는 아틀라스 에너지 파크는 총 14개의 태양광 발전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로 구성된 초대형 복합 에너지 단지다. 여의도 면적의 약 22배에 달하는 63.66km² 부지에 오는 2028년까지 2.8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과 5.7기가와트시(GWh) 용량의 ESS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이 단지 내 조성되는 전체 프로젝트의 EPC를 독점 수행하며, 태양광 패널 등 주요 모듈 전량을 공급한다. 특히 지난 5월에는 한화큐셀이 초기 개발 단계부터 시공까지 직접 완수한 총 357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2곳을 성공적으로 매각하며 종합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증명했다.
최근 북미 전력 시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전력 수급 불안정이 심화되면서,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ESS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력망의 가치가 급등하는 구조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한화큐셀이 '솔라 허브'를 필두로 한 태양광 수직계열화와 현지 ESS 조달망을 내재화한 것은 단순한 시공 마진 확보를 넘어선 의미를 지닌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 및 지역 전력망 운영자 등 핵심 이해관계자들에게 지정학적 리스크가 배제된 안정적인 전력 밸류체인을 보장함으로써 치열한 북미 에너지 공급망 내에서 장기적인 락인 효과를 창출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분석된다.
미국 EPC 시장은 자국산 기자재를 사용하는 사업자에게 투자세액공제(ITC) 및 국내산 보너스(DCBC) 등 재무적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조지아주의 수직계열화 단지 '솔라 허브'와 현지 ESS 공급망을 기반으로 이러한 정책적 이점을 극대화해 다수의 현지 개발사들로부터 수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내재화 역량을 바탕으로 한화큐셀은 2017년부터 북미 시장에서 태양광 및 ESS EPC 사업의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현재까지 누적 완공 및 추진 중인 북미 지역 EPC 프로젝트 규모는 태양광 11GW, ESS 6GWh를 상회한다. 향후 한화큐셀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에 대비해 전력망 부하를 완충할 수 있는 다각적인 신재생에너지 EPC 사업을 미국 전역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크리스 호드릭 한화큐셀 EPC사업부문장은 "아틀라스 에너지 파크는 당사의 굳건한 현지 공급망과 개발, 시공, 자산 매각을 아우르는 융복합 사업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태양광과 ESS를 융합한 통합 솔루션을 통해 고객 가치를 제고하고 북미 재생에너지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김동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