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월트디즈니의 신작 실사 영화 '모아나'가 개봉 첫 주말 국내 극장가는 물론 북미 박스오피스까지 동시에 집어삼키며 글로벌 흥행 돌풍을 시작했다. 토종 영화 중에서는 '눈동자'가 알찬 흥행세를 이어가며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1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모아나'는 개봉 첫 주말인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관객 40만 3812명을 동원하며 주말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는 51만 1068명이다.
실사 영화로 돌아온 '모아나'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원작 애니메이션과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가족 영화로 입소문을 타면서 CGV 에그지수 96%를 기록하는 등 실관람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호평을 얻고 있어 향후 장기 흥행 전망을 밝히고 있다.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킨 '모아나'와, 한국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는 '눈동자'.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주)바이포엠 스튜디오 제공
'모아나'의 흥행 열풍은 해외에서도 뜨겁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0일 북미에서 개봉한 '모아나'는 주말 3일간 430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전 세계 흥행 수익은 순식간에 9500만 달러를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에 화려한 흥행 청신호를 켰다.
한편, 거센 외화의 공세 속에서도 한국 영화 '눈동자'의 활약이 돋보였다. '눈동자'는 같은 기간 탄탄한 관객 동원력을 과시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거둔 성과이자 국내 개봉작 중 한국 영화로는 1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웰메이드 한국 영화를 찾는 관객들의 발길을 꾸준히 이끌어내고 있다.
올여름 극장가가 '모아나'의 압도적인 흥행 독주와 한국 영화 '눈동자'의 견고한 수성 체제로 재편된 가운데, 두 작품의 흥행세가 평일 극장가로 어떻게 이어질지 영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