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소희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계통 수용성을 높이는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한국동서발전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한 ‘2026 인공지능(AI) 활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지원 사업’의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한국동서발전이 ‘2026 AI 활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지원 사업’의 사업자로 최종 선정돼 전북 지역 3개 배전선로를 통한 재생에너지 계통 수용성 높인다./자료사진=동서발전
이번 사업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의 계통 접속 대기가 집중된 배전선로에 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하고, AI 기반 통합발전소(VPP)로 운영해 배전망의 계통 혼잡을 완화하는 국비 지원 사업이다.
전력 수요가 적을 때는 전기를 저장하고 필요시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전력망의 부담을 줄여 재생에너지 수용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동서발전은 한전KPS, 신성이엔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한다. 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PCS) 등 주요 설비는 모두 국내 기업 제품을 적용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는 전북 지역 3개 배전선로다. 태양광 발전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계통 접속 대기가 많은 전북 지역에 총 60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약 17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추가로 전력망에 연계할 예정이다.
사업 운영은 통합발전소 운영 역량을 보유한 동서발전이 맡아 향후 20년간 직접 수행한다. 동서발전은 현재 전국 854MW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사업과 제주 지역 재생에너지 입찰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체 AI 기술을 활용해 전력망 상황과 태양광 발전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배터리 충·방전 시점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이번 사업이 국내 최초의 재생에너지 추가 연계형 배전망 ESS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송전망을 추가로 건설하지 않고 기존 배전망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수용 능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사업 성과에 따라 재생에너지 발전이 집중된 다른 지역으로 확대 적용될 가능성도 기대된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통합발전소(VPP)를 비롯한 에너지 신사업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태양광 밀집지역에 AI 기반 ESS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겠다”며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과 국내 ESS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