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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20% 부과 철회..."걸프 국가들, 대미 투자로 대체"

입력 2026-07-15 09:00:04 | 수정 2026-07-15 08:59:59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루만에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모든 선박에 대한 20% 통행료 부과 방침을 철회했다.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루만에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모든 선박에 대한 20% 통행료 부과 방침을 철회했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페르시아만 연안의 여러 아랍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방침에 반대하면서 대신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제안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는 "아랍 여러 나라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그들은 (통행료 20%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사실상 아무것도 취하지 않으면서 해협을 지키는 것은 결코 공정하지 않다"면서 "걸프 국가들이 제안한 미국에 대한 투자에 동의한다. 그 제안은 매우 만족스럽고 훨씬 나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수출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 지역 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통행료 부과 방침에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해사기구(IMO) 등이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 수로이기 때문에 특정 국가가 일방적으로 통행료를 부과할 법적 근거가 없으며, 국제법 위반이라고 경고한 것도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 선회에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20% 통행료 선언 직후 국제 유가와 해운 운임이 폭등하면서 올가을 중간선거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미국 국내 표심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정치적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돌연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은 이제부터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로 알려질 것이다"라면서 "그러나 공정성을 위해, 이 불안정한 지역의 안전과 안보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모든 비용은 모든 화물 운송에 대해 20%의 비율로 보상받을 것"이라고 20% 통행료 부과를 선언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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