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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VCM서 ‘현장형 AI’ 공개…신동빈표 AX 속도전

입력 2026-07-15 10:50:51 | 수정 2026-07-15 17:45:03
김성준 기자 | sjkim11@mediapen.com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롯데가 '2026 하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열고, 그룹 중장기 전략 점검에 나선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경./사진=롯데 제공



15일 롯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리는 하반기 VCM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 및 실장, 각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VCM에서는 그룹 차원의 사업 구조 재편과 AI 혁신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롯데는 신 회장 주재하에 그룹 상반기 경영 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경영 방침을 공유한다.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수익성 중심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면밀하게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롯데는 VCM에 앞서 AI 기술 현장 도입을 확산하기 위해 그룹 AX(AI Transformation·AI 전환) 추진 현황과 사례를 소개하는 'AI 에이전트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음성과 모션 인식 기반 AI 비서에서부터 가격 모니터링, 수요예측, 글로벌 시장전망 분석 등 현업 적용 목적으로 개발한 10여 개 AI 에이전트를 선보이는 자리다.

앞서 신 회장은 “AX는 선택이 아닌 그룹의 생존이 걸린 최우선 과제”라며 “일하는 방식의 혁신적 변화를 위해 전 임직원이 AI 에이전트 개발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CEO AI 아카데미'에 참여해 바이브 코딩 기반 AI 서비스를 직접 제작하는 등 실무 환경을 체험하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AI 에이전트 교육 확대를 주문한 바 있다.

그룹 차원의 AX는 신 회장이 상반기 VCM에서 선언한 ‘질적 성장 중심으로의 경영방침 대전환’의 핵심 방안 중 하나로 꼽힌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일하는 방식과 의사결정, 고객 경험, 사업 운영 전반을 AI 중심으로 혁신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실제로 롯데는 AI 기반 품질관리 시스템, 실시간 번역 서비스 등 산업 현장 전반에서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엔 생성형 AI에 로봇 기술을 결합한 피지컬 AI를 도입하며 AX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전시 이후 본격적인 VCM은 미래학자 겸 경영 컨설턴트인 더그 스티븐스의 외부 강연으로 시작한다. 더그 스티븐스는 글로벌 유수 기업의 전략 수립 경험을 바탕으로 롯데 경영진에게 AI 트렌드 변화 및 글로벌 시장에 관한 인사이트를 전할 예정이다. 롯데가 VCM에 외국 연사를 초빙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룹이 AX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서는 CEO가 최전선에 나서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신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연에 이어 노준형 롯데지주 대표와 고정욱 롯데지주 대표는 각각 그룹 하반기 경영 전략과 재무 전략을 발표한다. 식품, 유통, 화학, 호텔 부문의 주요 계열사 대표들은 각 사업의 본질에 집중한 경쟁력 제고 방안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신 회장이 하반기 그룹 경영 방침 및 CEO의 역할과 리더십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며 VCM을 마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하반기 VCM에서 상반기 경영 성과를 점검하고, 그룹 중장기 전략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는 외부 강연을 통해 AI 트렌드 변화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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