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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에 '최애' 담는다…카드업계, 스타 마케팅으로 팬덤 정조준

입력 2026-07-15 14:11:03 | 수정 2026-07-15 14:10:57
이보라 기자 | dlghfk0000@daum.net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카드사들이 인기 연예인을 앞세운 '팬심 마케팅' 경쟁에 나서고 있다. 한정판 굿즈와 포토카드 등 소장 가치를 높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단순한 결제수단을 넘어 '최애'를 소비하는 경험을 통해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전날 인기 걸밴드 QWER과 협업한 ‘QWERTY(쿼티) 우리카드 체크’를 출시했다.

사진=우리카드



QWER의 주력 팬층이 잘파세대인 만큼 소비 패턴을 반영해 온라인 쇼핑몰, 간편결제, 커피전문점, 배달 애플리케이션, OTT, 공연 예매, 대중교통, 이동통신요금 자동납부, 해외 이용 등 생활 밀착형 영역에서 5% 캐시백을 제공한다.

카드 디자인은 다양한 컨셉의 QWER 멤버 포토카드 스타일 3종으로 구성돼 팬들의 소장욕구를 끌어올렸다.

출시를 기념해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달 말까지 이 카드를 발급한 고객 대상으로 QWER 포토카드를 제공하고, 카드 발급 후 1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QWER 바시티 자켓(30명)을 증정한다. 바시티 자켓 증정 이벤트 참여 고객 가운데 당첨된 500명은 QWER 멤버 키링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NH농협카드는 브랜드 홍보모델 박지훈을 앞세운 ‘zgm(지금) 저장체크카드’ 출시를 기념해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마련했다. 카드 이용 고객에게 한정판 굿즈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SNS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젊은 고객층과의 접점을 확대한다.

사진=NH농협카드



먼저 ‘굿즈 추첨 이벤트’는 내달 31일까지 진행되며, 이벤트 페이지 응모 후 해당 카드로 월 20만원 이상 결제 시 경품 응모권이 제공된다. 경품으로는 △박지훈 친필 사인이 담긴 폴라로이드 사진·폴라로이드 카메라 △포토카드가 포함된 사원증과 텀블러로 구성된 오피스키트 △박지훈 보조배터리 등 한정판 굿즈가 준비됐다.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참여형 이벤트도 병행된다.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유튜브 이벤트는 NH농협카드 공식 채널 구독 후 광고 영상에 댓글을 남기면 참여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올리브영과 투썸플레이스 모바일 상품권을 각각 100명에게 제공한다. 인스타그램 발급 인증 이벤트도 진행된다.

카드사들이 이처럼 팬덤을 겨냥한 상품을 잇달아 내놓는 배경에는 소비 트렌드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캐릭터, 브랜드와 협업한 상품을 구매하는 이른바 '팬슈머(Fansumer)' 문화가 확산되면서 금융상품 역시 감성 소비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카드 선택 기준이 할인이나 적립 등 실질적인 혜택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디자인과 소장 가치, 협업 콘텐츠 등도 중요한 선택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상품도 기능뿐 아니라 경험과 취향을 소비하는 시대"라며 "팬덤을 활용한 협업은 카드 발급 확대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를 젊고 친숙하게 만드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젊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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