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장동혁, 광주서 '투표지' 여론전…권영세 "장외만 매몰...사퇴해야"

입력 2026-07-15 17:35:53 | 수정 2026-07-15 17:35:46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인천과 부산에 이어 15일 광주를 찾아 '6·3 투표용지 부족 사태' 여론전을 이어간다. 장 대표가 '재선거' 주장을 고리로 강성 지지층을 결집해 자신을 향한 사퇴 압박을 돌파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당 5선 중진 권영세 의원은 장 대표의 장외 정치를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선관위 해체와 재선거를 요구하는 광주시민청년학생모임' 주최로 열리는 자유 콘서트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연일 '참정권 수호' 여론전을 통해 지지층 결집에 몰입하고 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8일 인천 청년 간담회를 시작으로 장외 행보에 돌입했다. 지난 12일에는 부산에서 열린 청년·대학생 간담회에 참석해 "국민은 대통령·민주당·선관위가 '한 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추천하는 특검 도입을 재차 촉구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2일 부산 서면 하트광장에서 열린 참정권 침해 규탄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7.12./사진=연합뉴스


이어진 참정권 수호 집회에서는 참석자들과 "부정선거·재선거·당일투표·수개표"를 함께 외치기도 했다. 장 대표는 그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되는 현장 집회에 공식 일정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참석해왔다. 

장 대표는 다음 주 대구와 경기 지역에서 열리는 투표용지 사태 관련 집회에도 참석할 방침이다.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대구, 경북, 광주, 경기, 충청, 강원 등 전국 각지에서 참정권 침해 규탄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다.

다만 당내에서는 장 대표의 장외 행보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장 대표가 의원들의 공감대를 얻지 못한 채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반면 이재명 정부와 여당에 야당 추천 특검을 요구하려면 장외 여론전은 불가피하다는 옹호론도 있다.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5선 중진 권영세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소위 '참정권 부정' 사태가 벌어지긴 했지만, 거기에만 매몰돼선 안 되고 당은 당대로 개혁을 시작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 없다"며 "(장 대표가) '다 준비하고 있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옳은 모습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표로서 (선거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게 원칙이다.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반영해서 우리 당을 바꾸는 게 급한데 이런 노력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나중에 이 지도 체제가 어떻게 되든 장 대표는 사퇴가 필요하다"고 했다.

반면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집중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국민의힘 한 초선 의원은 "당대표가 대표실에 앉아 전략만 세우는 게 더 이상한 것 아닌가"라며 "야당 추천 특검을 관철하기 위해서는 재선거 등 강경하게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