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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모두가 증시서 도박 선호. 가치주 찾기 어렵다"

입력 2026-07-16 08:43:24 | 수정 2026-07-16 08:43:16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투자의 현인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도박판 글로벌 증시를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자료사진,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투자의 현인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도박판 글로벌 증시를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버핏은 15일(현지시간) 공개된 CNBC와 인터뷰에서 "모두가 도박을 선호할 때 가치를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시장 전체가 실적이나 자산 등 기업의 본질적 가치보다 단기적인 가격 상승을 노린 투기적 거래에 중독되어 주가가 과도하게 뛰었기 때문에, 가치투자자 입장에서 제값에 살 만한 우량주를 찾기 힘들다는 뜻이다.

그는 올해 초에도 주식시장 행태에 대해 "카지노가 딸린 교회"에 비유하며, 특히 하루짜리 옵션 거래 급증을 "도박"이라고 지적했다.

버핏은 "인간은 본질적으로 도박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금융 시스템이 투자자를 육성하기보다 도박꾼을 만들어내는 데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고 꼬집었다.

투자 기회가 파도처럼 밀려올 때도 있지만, 보통은 "몇 년 동안 단 하나의 투자처를 겨우 찾아내도 운이 좋다고 여겨야 하는 것"이 정상적인 시장의 흐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시장이 도박판처럼 변해 투기적 자금이 주가를 왜곡하고 있어 진정한 '가치(Value)'를 찾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핵심 포트폴리오로 자리 잡은 구글 알파벳 투자를 자신이 직접 주도했다면서 진작 사지 않은 것은 실수였다고 덧붙였다.

다만 알파벳에 대해 "우리가 보유한 다른 4~5개 기업만큼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구글과 빅테크 경쟁사들이 AI 주도권을 잡기 위해 막대한 자본을 쏟아붓는 게임을 벌이고 있으며, 이는 과거 소프트웨어 시대와 달리 리스크가 큰 돈싸움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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