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제헌절 시한 다가오는데...후반기 원 구성 ‘평행선’

입력 2026-07-16 17:09:50 | 수정 2026-07-16 17:09:50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제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최대 쟁점인 법제사법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앞서 조정식 국회의장은 제헌절인 오는 17일까지 원 구성을 마무리해 달라고 촉구했지만, 여야는 협상을 이어가기로 하면서도 법제사법위원장 배분 문제를 둘러싼 간극을 끝내 좁히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는 모양새다.

이에 여야 원내지도부는 16일 원 구성 협상을 위한 회동을 이어갔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와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16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 회담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2026.7.16./사진=연합뉴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은 대기하고 있어서 이야기 중이었고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라며 “원 구성과 국회 정상화를 위해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짧은 시간에 협상이 될 수는 없다”며 “오늘 회담은 일단 종료하되 계속 협의를 이어가겠다. 완전한 결렬이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제헌절 행사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이 상황에서 제헌절 행사 참석은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추가 회동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지금으로서는 미지수”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14일 회동에서도 상황은 같았다. 한 직무대행은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와 선관위 특검 추천 방식 등 두 가지 쟁점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벽을 보고 이야기하는 느낌”이라며 협상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오른쪽)와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16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와 회담을 마친 뒤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2026.7.16./사진=연합뉴스


이에 민주당은 제헌절까지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국회의장이 결단해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도 안 되고 내일도 공전되면 다음 주에도 쉽지 않다는 인식이 생기지 않겠느냐”며 “의장에게 원 구성을 마무리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은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다음 주 열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일정은 논의하지 않았다”면서도 “이번 주 마무리가 의장의 요청이었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의장이 결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남은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는 방안을 검토하느냐’고 묻자 “협상은 오늘까지”라며 “독식 여부를 민주당이 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원 구성은 협상을 통해 푸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협상을 계속 끌 수 없다. 내일이 마지막 협상이 될 것”이라면서도 “집권여당이 책임과 국민에 대한 도리를 다하려면 상임위를 최대한 많이 맡아야 하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