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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면 분석부터 물량 계산까지 AI로…호반건설, 레미콘 산출 자동화

입력 2026-07-28 14:18:03 | 수정 2026-07-28 14:17:59
조태민 기자 | chotaemin0220@mediapen.com
[미디어펜=조태민 기자]호반건설이 현장 기술자의 수작업에 의존하던 레미콘 물량 산출 업무를 인공지능(AI)으로 자동화한다. 자체 브랜드인 호반써밋 2개 현장에서 기술 검증과 기능 보완을 거쳐 내달 중 전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호반건설 현장 기술자들이 AI 기반 레미콘 자동 수량 산출 프로그램 활용 교육을 받고 있다./사진=호반건설

 
호반건설은 레미콘 타설 업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AI 기반 레미콘 자동 수량 산출 기술’을 개발해 시범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술은 서버에 업로드한 도면을 AI가 분석한 뒤 현장 기술자가 타설 구간을 표시하면 필요한 레미콘 물량을 실시간으로 계산하는 방식이다. 산출 결과는 바닥과 기둥, 보 등 구조체별 수량과 레미콘 강도별 수량으로 나눠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현장 기술자가 도면을 직접 확인하면서 구간별 레미콘 물량을 계산하고 주문해야 했다. 물량 산출 경험이 적은 기술자는 작업에 많은 시간이 걸렸고 계산 오류에 대한 부담도 컸다.

계산한 물량과 실제 필요량 사이에 차이가 발생하면 레미콘이 부족해 타설 일정이 늦어지거나, 필요 이상의 물량이 남아 현장 운영의 비효율로 이어질 수 있었다.

호반건설은 AI가 산출한 데이터를 활용하면 레미콘 주문 계획의 정확도를 높이고 물량 계산에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레미콘 손실량을 줄이는 동시에 공정 운영 효율도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술 개발을 맡은 호반건설 CA팀은 7월 한 달간 호반써밋 현장 2곳에서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기능을 보완한 뒤 내달 중 전 현장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앞서 AI가 도면을 분석해 창호 공사 물량을 계산하는 자동 적산 기술도 현장에 도입했다. 이를 통해 기존 사흘 이상 걸리던 적산과 발주 업무를 반나절 수준으로 단축했다.

회사는 레미콘과 창호를 시작으로 AI 기반 물량 산출 시스템의 적용 대상을 단계적으로 늘려 전체 공사 물량 산출 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AI를 단순한 업무 지원 수단이 아니라 현장 생산성을 높이는 실질적인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실무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공정 및 원가 관리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AI 기술 도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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