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조정식 국회의장이 전날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은 국민의 선택'이라고 발언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도대체 왜 '연임은 없다'는 다섯 글자를 입 밖으로 내지 못하나"라며 "연임은 없다고 국민앞에 분명하게 선언하길 바란다"고 공세를 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은 재판 취소를 위한 모든 작업을 즉각 중단하라. 이재명 재판 취소와 연임 개헌을 시도한다면 그날이 정권의 마지막 날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조 의장은 개헌 발언 관련 논란이 일자 전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현직 대통령의 연임은 개헌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개헌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정치 주체 간의 합의와 국민 선택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취지의 기본절차를 밝힌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전날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은 국민 선택의 문제'라고 한 조정식 국회의장의 발언, 선관위 특검 등 현안과 관련해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6.7.29./사진=연합뉴스
그는 조 의장의 발언에 대해 "이 대통령이 장기 집권할 수 있도록 헌법까지 뜯어고치겠다는 것"이라며 "현행 헌법상 개헌을 해도 이 대통령 연임은 불가능하다. 그러니 '국민의 선택'이라는 아전인수격 조건까지 갖다 붙였다. 어떻게든 이재명 연임을 관철시키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통령과 친명(친이재명) 집단이 연임에 목을 매는 이유는 명확하다. 자신들이 저질러놓은 범죄를 피할 길이 이 대통령 연임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이 대통령은 멈춰놓은 5개 재판이 재개되는 순간 대통령직을 유지할 수도 없을 뿐더러 감옥에 가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1년 내내 이재명 범죄 삭제에만 온 힘을 쏟았다. 이 모든 일들은 역사의 법정에 서야 할 범죄 행위"라며 "국민의 단죄를 피하기 위해 이 대통령 연임 빌드업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이러다 우리 당 완전히 문 닫게 생겼으니 제발 연임은 없다 다섯 글자만 말해달라'고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게 맞을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정권 문 닫는 걸 보고 싶지 않으면 '연임은 없다' 다섯 글자를 말씀하고 외국에서 들어오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두고도 "국민은 더 이상 이 정권의 셀프수사를 믿지 못한다"며 "이번 참정권 박탈 사태 진상 규명에서 대통령과 민주당은 손을 떼는 것이 맞다. 특검 추천부터 야당에 맡기고, 특검 수사 범위를 무제한으로 하고 수사 기간도 충분히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이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는 "특검법을 통과시키는 것이 먼저"라며 "특검법 통과 없이 보완수사권을 폐지한다면 결국 정권이 폐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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