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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2분기 매출 8913억원…원가 부담에 수익성은 주춤

입력 2026-07-29 16:14:51 | 수정 2026-07-29 16:14:44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미디어펜=김연지 기자]넥센타이어가 유럽을 중심으로 한 판매 호조에 힘입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원재료 가격과 해상운임 상승, 미국 반덤핑 관세 관련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은 뒷걸음질 쳤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913억 원, 영업이익 343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실적은 유럽 시장이 이끌었다. 유럽 매출은 4072억 원으로 분기 기준 처음 4000억 원을 넘어섰다. 유럽 현지 공장을 기반으로 신차용(OE) 타이어 공급 차종을 확대하고, 영국과 튀르키예 등으로 판매를 다변화한 것이 성장에 힘을 보탰다.

넥센타이어 중앙연구소 더넥센유니버시티./사진=넥센타이어 제공



국내에서는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으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늘었고, 교체용(RE) 시장에서는 렌탈 판매가 확대되며 제품 구성이 개선됐다. 중국 전기차 업체 BYD에도 신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시작하며 전동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은 38.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포인트 올랐다. 업계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와 글로벌 완성차 업체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가 타이어 업계 실적을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중동 지역 분쟁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과 해상운임 인상, 미국 반덤핑 관세 최종 판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은 수익성에 발목을 잡았다.

넥센타이어는 유럽연합(EU)의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관세 움직임에 대응해 생산 거점을 재배치했다. 이를 통해 유럽 판매 물량 가운데 중국 공장 생산 비중을 지난해 15%에서 올해 4% 수준으로 낮췄다. 아울러 북미에서는 월마트 등 대형 유통망 확대와 고인치 제품 판매를 강화하고, 전동화 차량과 프리미엄 완성차를 중심으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늘려갈 계획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외부 변수로 비용 부담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주요 시장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며 "유럽 공장 2단계 증설 물량의 안정적인 가동과 북미 유통망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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