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미국과 남미를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과 칠레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새롭게 전환되는 세계경제 현실을 반영하도록 진화해야 한다”며 FTA의 현대화를 방문의 목표로 꼽았다.
이 대통령은 한·칠레 정상회담을 앞두고 29일(현지시간) 공개된 에페(EFE) 통신과 서면 인터뷰에서 “오늘날 경제는 디지털 무역, 인공지능(AI), 청정기술, 회복력 있는 공급망, 탄소 중립 전환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FTA 현대화가 단순히 무역 규범을 개정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혁신을 지원하며, 신산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1949년 한국을 최초로 인정한 남미 국가인 칠레와의 협정 현대화를 통해 노동기준 및 성평등 등의 분야를 포함시키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이 대통령과 당시 칠레 대통령인 가브리엘 보릭 간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한국에 체결한 최초의 양자 FTA를 현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올해 3월 취임한 카스트 대통령의 정치 방향 전환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협력 관계가 지속되기를 기대하면서 “한국과 칠레 관계는 어느 한 국가에 의존한 적이 없다. 1962년 수교 이후 상호신뢰와 공동의 가치, 60여년에 걸쳐 공고히 다져진 제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우정을 쌓아왔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이번 칠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광물 자원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핵심광물의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력하는 것이 목표다. 칠레가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 및 구리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은 안정적인 수요와 첨단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번에 한국과 칠레 간 인프라, 방위사업, 공공안전 및 해양안전 등 양국의 상호보완적인 강점 분야에서의 협력도 확대될 것”이라며 “2028년 양국이 공동 개최하는 제4차 유엔 해양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칠레와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번 순방의 세 번째 방문국인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 도착했다. 이날 동포 만찬 간담회로 칠레 일정을 시작하는 이 대통령은 30일 올해 출범한 칠레 신정부의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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