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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스틸 신임 주한 미대사 “한미동맹,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

입력 2026-07-30 17:33:47 | 수정 2026-07-30 17:33:38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미셸 스틸 신임 주한미국대사는 30일 “한미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29일 열린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언급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은 경주에서 동맹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스틸 대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취재진을 만나 “저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미국을 대표해 이 자리에 섰다. 이 자리에 다시 서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틸 대사는 또 “미국과 대한민국은 14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함께 서왔다. 우리의 동맹은 전쟁 속에서 맺어졌고, 자유를 지키기 위해 어깨를 나란히 했던 이들의 피로 굳건히 다져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한미의 철통같은 동맹이 이 지역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으로 계속 기능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과 함께 협력해나가기를 기대한다”면서 “우리는 이 지역을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강력하고, 안전하며, 번영하게 만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을 함께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틸 대사는 성 김 전 대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한국계 대사다. 이날 한국에 부임하면서 지난해 1월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가 이임한 뒤 18개월째 이어지던 공백을 채웠다.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며 인사하고 있다. 미셸 스틸 대사 왼쪽은 남편 숀 스틸 변호사. 2026.7.30./사진=연합뉴스


스틸 대사는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정계에 입문하면서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선출 위원,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행정책임자)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1년부터 4년간 공화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다.

스틸 대사는 공화당 내 대표적인 친 트럼프 인사로 분류된다. 2024년 연방 하원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에 석패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지지에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스틸 대사가 부임하면서 현재 한국의 대미투자 지연에 따른 미국 측의 불만 누적, 쿠팡 문제, 한국의 우라늄 연료 농축 및 재처리, 핵추진잠수함 도입 등 한미 간 현안이 빠르게 해결될지 주목된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스틸 대사가 한미동맹과 한미 관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미관계 강화와 양국 국민간 우정 증진 등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부임으로 한미 간에는 효과적이고 긴밀한 외교 소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틸 대사는 공화당 내에서도 보수 성향이 강하고, 특히 대 중국 견제 강화와 탈북민 인권 개선 등에 관심이 높아서 우리 정부와 엇박자를 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공항에서 일부 진보 성향 단체들은 스틸 대사의 취임에 대해 ‘거부 시위’를 열기도 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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