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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비는 휴가철 공항…항공업계, 출국 편의 서비스 강화

입력 2026-08-01 14:00:00 | 수정 2026-08-01 09:43:46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미디어펜=김연지 기자]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천국제공항에 하루 20만 명이 넘는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항공사들이 출국 수속 시간을 줄이고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경쟁에 나섰다. 모바일로 공항 혼잡도를 확인하고 탑승 수속을 자동으로 마치는 것은 물론, 안면인식으로 수하물을 맡기는 등 출국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 시간과 이용객의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 기간인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은 총 377만 명으로 전망된다. 하루 평균 약 22만2000명이 공항을 찾는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어난 규모다. 특히 이달 2일에는 출발 11만2461명과 도착 12만1812명 등 총 23만4273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성수기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날이다.

인천공항공사는 혼잡을 줄이기 위해 주요 출국장을 평소보다 30분 일찍 열고, 보안검색용 컴퓨터단층촬영(CT) 엑스레이 장비를 최대 44대 가동한다.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은 기존 4곳에서 5곳으로 늘리고 현장 안내 인력 120여 명도 배치한다.

◆ 혼잡도부터 탑승 소요시간까지…대한항공 앱으로 확인

항공사들은 탑승 수속과 수하물 위탁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서비스를 앞세워 성수기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실시간 공항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공항 미리보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주차장 잔여 공간과 출국장별 예상 이용객 수를 비롯해 대한항공 체크인 카운터에서 탑승구까지 이동하는 데 필요한 예상 시간도 안내한다.

인천공항에서는 대한항공이 이용하는 제2여객터미널 정보를 제공한다. 김포·김해·제주공항 등 주요 국내 공항의 국내선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에게는 대한항공 라운지의 위치와 혼잡도를 보여주고 사전 예약 기능도 제공한다.

대한항공 셀프 체크인 화면./사진=대한항공 제



공항에 도착하기 전 모바일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셀프 체크인을 마치면 체크인 카운터를 거치지 않고 탑승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대한항공 국제선 승객 가운데 셀프 체크인을 이용하는 비중은 60%를 넘는다.

항공권을 예매할 때 오토 체크인을 신청한 승객은 출발 24시간 전에 별도 절차 없이 자동으로 체크인이 완료된다. 발급된 모바일 탑승권은 카카오톡 알림톡이나 이메일로 전송된다. 수하물은 인천·김포공항 국제선에 설치된 셀프 백드랍 기기를 통해 직접 맡길 수 있다.

대한항공은 미국에서 환승하는 승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수하물 자동연결 서비스도 제공한다. 인천에서 출발해 애틀랜타·시애틀·로스앤젤레스·디트로이트·미니애폴리스에 도착한 뒤 환승하는 승객은 최초 도착지에서 짐을 찾아 다시 맡기지 않아도 된다. 출발지에서 촬영한 수하물 엑스레이 영상을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이 미리 확인하는 위탁수하물 원격 검색 프로그램을 활용한 서비스다.

◆ 안면인식부터 전용 카운터까지…출국길 부담 낮춘다

제주항공은 인천공항의 안면인식 출국 서비스인 ‘스마트패스’를 출국장 신분 확인뿐 아니라 셀프 백드랍과 탑승구 신분 확인 단계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국적 항공사 중 유일하게 스마트패스와 연계한 수하물 위탁 사전 예약 서비스도 제공한다.

제주항공 모바일 웹이나 앱에서 사전 체크인을 마친 뒤 스마트패스 앱으로 수하물 위탁 시간을 예약하면 된다. 출국 당일 예약 시간에 맞춰 전용 카운터를 방문하면 긴 체크인 줄을 기다리지 않고 안면인식으로 본인 확인을 거쳐 짐을 맡길 수 있다.

서비스 이용도 늘고 있다. 제주항공 전체 탑승객 가운데 스마트패스 이용자 비중은 올해 1~2월 1.7%에서 5~6월 13.8%로 12.1%포인트 상승했다. 스마트패스는 만 7세 이상부터 이용할 수 있지만 여권과 탑승권은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

제주항공이 캐리어 전문 브랜드 브라이튼캐리어와 함께 출시한 한정판 우선수하물 전용 캐리어./사진=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은 도착 후 수하물 대기 시간을 줄이는 서비스도 마련했다. 브라이튼캐리어와 협업해 출시한 24인치 우선수하물 전용 캐리어를 구매하면 2029년 12월 31일까지 횟수 제한 없이 ‘빠른 짐 찾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A구역에서 프리미엄 체크인 전용 카운터를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 세이버 클래스 승객과 티웨이플러스 플래티넘 회원, 멀티팩 구매 승객은 일반 체크인 카운터 대신 이곳에서 수속을 진행할 수 있다. 티웨이플러스 플래티넘 회원에게는 전용 카운터 이용을 비롯해 우선 탑승과 수하물 우선 수취 혜택도 제공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에는 공항 이용객이 집중되는 만큼 온라인 체크인과 셀프 백드랍 등 출국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항공사와 공항에 따라 이용 대상과 적용 조건이 다른 만큼 출발 전에 관련 내용을 확인하면 공항 체류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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