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태민 기자]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 정비사업이 추진되면서 목동 생활권도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목동 재건축 단지와 인접했고 교통과 상업·교육·문화 기능이 이미 모여 있는 오목교역 일대 중요성이 더 부각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주요 생활권에서는 주변 개발이 이어진 뒤에도 기존 거점이 중심 역할을 유지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새 주거단지와 업무시설이 들어서 생활권의 범위가 넓어져도 이동과 소비는 교통망과 상권, 문화시설이 축적된 곳으로 다시 모이는 모습이다.
삼성동은 강남 업무권역이 테헤란로와 청담·대치 일대로 확대됐지만 코엑스 주변이 여전히 업무·상업의 핵심축을 맡고 있다. 잠실도 주거와 업무 기능이 문정·가락 일대로 퍼진 가운데 광역교통과 대형 상업·문화시설은 잠실역과 롯데월드타워 주변에 집중돼 있다.
반포·잠원 생활권에서도 한강변 재건축으로 고급 주거단지가 늘었지만 고속터미널 일대의 위상은 유지되고 있다. 백화점과 호텔, 문화시설, 광역교통망이 집적돼 주변 주거지에서 발생하는 생활·소비 수요까지 흡수하고 있어서다.
이 같은 차이는 토지가격에서도 나타난다. 2026년 표준지공시지가 기준 센트럴시티터미널 내 반포동 19-3번지의 공시지가는 ㎡당 2720만 원으로, 신반포역 북측 배후 상업지인 반포동 2-8번지의 1648만 원보다 65% 높다.
업계에서는 교통과 상권, 업무시설, 생활 동선이 오랜 기간 중첩된 지역일수록 후발 개발로 중심축이 쉽게 대체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주변 개발로 유입 인구가 늘어나면 기존 중심지가 이 수요까지 끌어들이는 이른바 ‘중심지 락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목동에서는 오목교역 주변이 이런 역할을 맡고 있다. 현대백화점과 이마트, 메가박스, 이대목동병원이 자리하고 있으며 SBS·CBS 방송시설과 목동 학원가도 가까이 있다. 쇼핑과 의료, 교육, 업무·문화 기능을 한 생활권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구조다.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으로 거주 인구가 늘어나면 새로 발생하는 생활 수요도 이들 시설이 모인 오목교역 일대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단지별 정비사업으로 주거지는 넓어져도 목동 생활권의 중심은 기존 인프라가 밀집한 곳을 따라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GS건설이 오목교역 인근 옛 KT부지에서 선보이는 복합개발 프로젝트 ‘목동윤슬자이’가 관심을 받고 있다. 목동 재건축에 따른 생활권 확대와 함께 이미 조성된 교통·상업·교육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목동윤슬자이는 지하 6층~지상 48층, 3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114~203㎡의 주거형 오피스텔 651실과 근린생활·업무시설을 함께 배치한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주거 공간은 모든 호실에 발코니를 설치하고 일부 호실을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구성한다. GS건설은 아파트의 공간 활용성과 고급 주거시설의 특화 요소를 결합한 주거 모델인 ‘하이퍼트’를 적용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 운영에는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참여한다. 멤버십 피트니스 클럽인 ‘콩코드 클럽 바이 조선’이 들어서며, 102동 47층에는 와인 리저브와 프라이빗 다이닝룸, 파티형 게스트하우스, 영화·음악 감상 공간 등을 갖춘 스카이 커뮤니티가 마련된다. 9층에는 루프탑 가든이 조성될 예정이다.
건물 외관에도 특화 디자인을 적용한다. 저층부에는 아티스트 네드 칸의 작품 ‘윤슬’을 활용한 패널이 설치된다. 바람에 따라 패널이 움직이면서 시간과 날씨에 따라 건물의 입면이 달라 보이도록 설계됐다.
분양 관계자는 “목동 재건축으로 생활권이 확대될수록 교통과 상업, 교육·문화시설이 이미 갖춰진 오목교역 일대의 역할은 더욱 커질 수 있다”며 “목동윤슬자이는 기존 중심 생활권 안에서 주거와 업무·상업 기능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계획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