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진에어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고유가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적자 전환했다. 2분기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유류비 등 영업비용이 늘면서 적자 폭이 확대됐다.
7일 진에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78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7239억 원보다 8.2% 증가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반면 영업손실은 15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0억 원의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45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300억 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진에어는 시장 변화에 맞춰 노선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비용 효율화에 나서며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했지만,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2분기에는 매출 증가에도 적자 규모가 커졌다. 2분기 매출은 36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3061억 원보다 1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23억 원에서 731억 원으로 확대됐고, 당기순손실 역시 157억 원에서 675억 원으로 늘었다.
업계에서는 항공사들의 여객 수요 확대가 이어지더라도 유가와 환율 등 외부 변수에 따른 비용 부담을 얼마나 낮추느냐가 하반기 수익성 회복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진에어는 하반기 성수기 여객 수요 확대와 최근 유가·환율 진정세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중동 정세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노선 다변화와 신규 기재 도입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일본과 중국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노선도 확대한다. 인천~고베와 인천~이창 노선을 새로 취항하고 인천~옌타이 노선은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고효율 신규 기재 도입을 통해 운항 효율도 높인다.
진에어는 이와 함께 안전 운항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출범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