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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권주자, 초접전 양상 속 최대 승부처 호남 총력전

입력 2026-08-07 16:30:36 | 수정 2026-08-07 16:30:24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국당원대회 당대표 선거가 초박빙 승부를 이어가는 가운데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기호순)는 7일 일제히 최대 승부처인 호남을 찾아 표심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후보들이 호남에 집중하는 것은 후보 간 초접전 판세가 이어지는 데다 민주당 권리당원의 약 3분의 1이 호남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호남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당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온 만큼, 이번 경선에서도 사실상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오는 8일과 9일 각각 제주·인천, 강원·대구·경북 순회경선이 예정돼 있지만, 세 후보는 호남을 사실상 최대 승부처로 보고 표심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후보가 7일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 공략에 올인했다. 전남광주 무안군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에서 열린 전남농협도운영협의회에서 발언하는 김민석 후보. 전북 전주시 전북청년도전지원사업단 청사에서 청년 권리당원들과 간담회 하는 정청래 후보. 전남광주 남구 오월어머니집에서 간담회 하는 송영길 후보. 2026.8.7./사진=연합뉴스 [송영길 후보 사진은 후보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송·김 후보는 이번 주 대부분의 일정을 호남에서 소화하며 지역 민심을 공략하고 있다. 정 후보도 지난 4일 호남 방문에 이어 이날 두 번째 호남 일정을 이어가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송 후보는 이날 전남광주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과 오월어머니집 등을 방문한 뒤 전남광주 서구 주민 공감토크를 진행하면서 호남 민심 공략을 이어간다. 

김 후보도 이날 전남광주를 찾아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에서 전남 지역 농협 조합장간담회를 가진 뒤 해남·영광·장성 등에서 권리당원 간담회를 이어간다. 

정 후보도 이날 전주를 찾아 정책간담회와 권리당원 간담회 등을 이어갔으며 오후 순천에서 당원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 4일 전남광주 말바우시장과 지역 직능단체를 방문한 데 이어 두 번째 호남 일정을 소화하며 당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제2차 TV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6.8.5./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앞서 지난 1~2일 치러진 충청권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순회경선에서 김 후보가 누적 득표율 45.52%를 기록해 44.53%를 기록한 정 후보를 0.99%포인트 차로 앞섰다. 송 후보는 9.95%를 기록했다.

정·김 후보의 누적 득표율 격차가 1%포인트 미만의 격차를 보인 만큼 정치권에서는 권리당원이 집중된 호남 결과가 전당대회 판세를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1인 1표제가 처음 적용되면서 결국 조직보다 바닥 민심이 더 중요해졌다”며 “호남에서 선택받는 후보는 ‘민주당 적통’이라는 정치적 상징성까지 가져가게 된다. 그 흐름이 수도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본경선이 초접전 양상으로 이어지면서 후보 간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다. 정·김 후보는 각각 ‘전 당원 100% 투표’ 현수막과 ‘홀짝 투표 전략’을 문제 삼아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서로를 신고했지만, 당 선관위는 지난 5일 두 신고를 모두 기각했다.

이후 미투표 당원에게 추가 투표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을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김 후보는 “당원 권리 확대 차원에서 향후 제도 개선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고, 정 후보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투표 쿠데타”라며 맞섰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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