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통신장비업체인 노키아가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폭발에 12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등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핀란드의 통신장비업체인 노키아가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노키아 미국상장주식(ADR)은 9.32% 오른 10.32 달러에 마감했다. 이틀 연속 급등이다.
이 회사는 이날 "AI 기술 관련 누적 주문(Backlog) 규모가 현재 분기 AI 및 클라우드 부문 매출의 6.3배에 달한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사상 최고치인 28억 유로의 AI 및 클라우드 주문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었는데, 이번에 그 밀도와 구조적 가치가 구체적인 비율(6.3배)로 환산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회사측은 이 막대한 주문 잔고 중 약 50%(14억 유로)가 향후 12개월 이내에 곧바로 실제 매출로 전환될 것이라는 구체적 일정까지 제시했다.
시장은 노키아의 AI 데이터센터용 인프라 장비 수요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폭발 단계(슈퍼사이클)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받아들였다.
주문이 폭주하자 노키아는 이를 감당하기 위해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에 있는 NXP의 반도체 제조 캠퍼스를 인수하기로 했다.
노키아는 지난 6일, 카타르의 우레두그룹, 인도네시아 인도삿, 엔비디아와 손잡고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 플랫폼인 'Zankore'를 공식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최신 칩(GB200 등)과 노키아의 초고속 광네트워크 인프라를 결합해 3년 내 1GW 규모의 AI 용량을 계약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노키아가 단순 통신 인프라 회사가 아니라 엔비디아 AI 생태계의 공식 신경망 파트너로서 데이터센터 내부를 연결하는 고마진 광트랜시버 및 스위치 장비를 대량 공급하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