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제너럴모터스(GM)가 국내에 출시한 캐딜락과 GMC 주요 모델에 티맵(TMAP) 커넥티드 서비스와 자사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OnStar)를 함께 적용하며 한국 시장 맞춤형 커넥티드카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반은 유지하되 국내 운전자에게 익숙한 서비스를 결합해 탑승 전부터 하차 후까지 끊기지 않는 이용 경험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18일 GM코리아에 따르면 GM은 올해 국내 출시한 캐딜락·GMC 주요 모델에 티맵 오토(TMAP Auto)와 음성 기반 서비스 누구 오토(NUGU Auto)를 적용했다. 자동차 산업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 전환하면서 완성차 업체 간 경쟁 영역이 하드웨어 성능을 넘어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서비스로 확대되는 데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GM은 올해 국내 출시한 캐딜락·GMC 주요 모델에 티맵 오토(TMAP Auto)와 음성 기반 서비스 누구 오토(NUGU Auto)를 적용했다./사진=GM 제공
GM은 글로벌 커넥티비티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도로 환경과 운전 습관,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디지털 서비스를 접목했다. GM이 국내 커넥티드 서비스에서 강조한 부분은 스마트폰과 차량 간 연결이다. 티맵 계정을 차량과 연동하면 스마트폰에 저장된 즐겨찾기와 최근 목적지가 차량에 자동으로 반영된다. 모바일에서 미리 찾아둔 목적지를 차량으로 전송하는 것도 가능해 탑승 이후 다시 목적지를 검색하거나 입력해야 하는 과정을 줄였다.
주행을 시작하면 티맵 오토가 실시간 교통 상황을 토대로 이동 경로를 안내한다. 사고나 공사 등 변수가 발생하면 달라진 교통 상황을 반영해 다른 경로를 제시하며 과속 단속 카메라와 어린이 보호구역, 고속도로 휴게소·충전소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내비게이션 정보는 센터 디스플레이에만 머물지 않는다. 디지털 클러스터와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에도 길안내 정보를 띄워 운전자가 전방에서 시선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경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센터 디스플레이에서는 화면을 나눠 내비게이션과 다른 차량 기능을 동시에 이용할 수도 있다.
음성 기반 서비스 누구 오토도 차량 내 조작을 간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별도의 스마트폰 연결 없이 음성 명령만으로 목적지를 찾고 길안내를 실행할 수 있으며 전화와 미디어 재생, 일부 차량 기능도 제어할 수 있다. 운전 중 필요한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 화면을 여러 차례 조작해야 하는 상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기능이다.
차량에서 내린 뒤에는 온스타를 통해 연결이 이어진다. GM의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온스타는 원격 시동과 차량 상태 확인을 지원한다.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이용하면 서비스센터를 직접 찾지 않고 차량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원격 진단과 긴급 지원 기능도 온스타를 기반으로 제공된다. 차량의 상태를 원격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티맵이 탑승 전과 주행 과정의 디지털 경험을 연결한다면 온스타는 하차 이후 차량 관리 영역까지 연결 범위를 확장하는 구조다.
결국 GM의 커넥티드 서비스 전략은 개별 기능을 늘리는 것보다 차량 이용 전 과정을 하나의 디지털 환경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목적지 설정부터 실시간 길안내와 음성 제어, 차량 상태 확인, 원격 관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까지 서로 다른 기능을 운전자의 이동 과정에 맞춰 연계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SDV 전환으로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 영역이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서비스까지 넓어지면서 글로벌 기술을 각 시장의 주행 환경과 소비자들이 익숙하게 사용하는 서비스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접목하느냐가 커넥티드카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중요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GM코리아는 앞으로도 국내 고객의 주행 환경과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커넥티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차량 안팎의 디지털 서비스를 연계해 국내 고객의 차량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