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제주항공이 인공지능(AI)을 고객 서비스뿐 아니라 사내 업무 전반으로 확대한다. 임직원 대상 AI 교육을 직급별로 세분화하고, 기존 챗봇과 위험물 안내 프로그램 등 실제 업무에 적용해 온 AI 활용 경험을 조직 전반의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19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회사는 AI 전환(AX)과 디지털 전환(DX)에 따른 업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활용 역량 강화 교육'을 운영한다. 교육 대상은 일반 직원뿐 아니라 대표이사와 본부장 등 임원진, 팀장급 관리자까지 포함된다.
교육 과정은 직급과 역할에 따라 나눴다. 임원진은 AX 기반 조직 전환과 AI를 활용한 사업 전략 수립 사례 등을 중심으로 교육을 받았으며, 팀장급 관리자에게는 AI 도입 이후 달라지는 부서장의 역할과 부서별 업무 적용 방안 등을 교육했다.
제주항공이 8월 19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국제청소년센터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AI 활용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실무진을 위한 과정은 업무혁신과 문제해결,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 도출 등 3개 분야로 구성했다. 개인의 직무와 관심 분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임직원의 AI 활용 수준과 희망 교육 내용을 파악해 과정에 반영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교육을 단순한 AI 사용법 습득보다는 실제 업무 방식의 변화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정보 탐색과 데이터 분석, 문제 해결 능력을 높여 반복 업무를 줄이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등 현업 활용도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항공업계에서는 예약과 상담, 운항 지원 등 다양한 업무에서 데이터 활용이 늘어나는 만큼 AI를 실제 업무에 얼마나 빠르게 적용하고 조직 구성원의 활용 역량을 높이느냐가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주요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미 고객 서비스와 내부 업무 지원 분야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항공사 최초로 생성형 AI 챗봇을 도입해 고객 상담 공백을 줄였으며, 지난 6월에는 AI 기반 위험물 안내 프로그램 'JRAG'을 도입해 관련 업무 지원에 활용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만큼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익히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고자 한다"며 "이번 교육이 실제 업무 혁신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져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