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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한양, 1957억 '광양항 항로 직선화' 사업 따냈다…항만 경쟁력 입증

입력 2026-08-20 09:27:29 | 수정 2026-08-20 09:27:29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미디어펜=박소윤 기자]BS한양이 2000억 원에 육박하는 항만 공사를 확보하며 해양·항만 분야 수주를 이어간다. 대형 선박의 통항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축적한 항만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턴키 경쟁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광양항 묘도수도 항로 직선화 사업 조감도./사진=BS한양


BS한양은 해양수산부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 추진하는 '광양(여천)항 묘도수도 항로 직선화사업'에서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약 1957억 원이다. BS한양은 태영건설·대우건설·동부건설·HJ중공업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으며, 이달 진행된 기본설계 심의를 거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여수·광양항을 오가는 선박의 통항 환경을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여수시 묘도동 인근 묘도수도 2760m 구간의 항로 폭을 185m에서 300m로 넓히고 수심을 10.5m로 정비한다. 항로가 정비되면 최대 1만7000DWT급 선박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게 된다. 항로 혼잡으로 인한 선박 대기와 화물 운송 지연 등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70개월이다. 설계와 시공을 한 번에 맡는 턴키 방식으로 진행되며, BS한양은 사전 공사를 거쳐 약 90일간 실시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본공사 계약은 이르면 올해 12월 체결하고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BS한양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항만 분야에서 쌓아온 실적을 한층 확대하게 됐다. 여수 묘도 항만 재개발사업과 울산 액체부두 축조공사, 신안 홍도항 방파제 축조공사 등을 수행한 데 이어 부산항 신항 양곡부두 민간투자사업, 제주 애월항 동부두 접안시설 공사 등에서도 항만 시공 경험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입찰에서는 선박 통항 안전성을 높이면서도 굴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 확산을 최소화하는 설계 역량 등이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BS한양은 정밀한 지반 검토를 토대로 굴착 공법을 적용하고 오탁방지 설계 등을 통해 공사 과정에서 수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방침이다.

BS한양 관계자는 "대형 선박의 안정적인 접안과 통항 여건 개선은 물론 공사 과정에서의 환경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사업을 수행해 항만 분야에서 경쟁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BS한양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7589억 원, 영업이익 97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4975억 원 대비 52.5%, 영업이익은 101.4% 증가한 수치다. 고원가 현장이 정리되고 수익성이 높은 신규 프로젝트의 공사가 본격화된 영향이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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