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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타워팰리스에 사족보행 로봇 투입…주거 보안도 ‘피지컬 AI’

입력 2026-08-20 16:12:36 | 수정 2026-08-20 16:12:36
배소현 기자 | kei_05219@mediapen.com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LG CNS가 서울 강남 타워팰리스에 사족보행 경비로봇을 투입한다. 로봇이 공용공간과 지하주차장을 스스로 순찰하고 화재 등 이상 상황을 감지하는 방식으로, 산업 현장을 중심으로 확산해 온 피지컬 AI의 적용 범위를 주거시설 관리까지 넓힌다.

LG CNS 스마트물류센터·로봇사업담당 명창국 상무(오른쪽)와 타워피엠씨 강민수 대표이사(왼쪽)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사진=LG CNS 제공



LG CNS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본사에서 주거시설 관리 전문기업 타워피엠씨와 ‘보안 로봇 솔루션 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앞으로 약 2개월 동안 타워팰리스 단지에서 경비로봇 도입을 위한 기술 검증을 진행한다. 검증을 마친 뒤 올해 4분기 내 실제 경비 업무에 로봇을 투입할 예정이다.

타워피엠씨는 타워팰리스를 비롯해 한남 더힐,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래미안 원베일리 등 약 100개 하이엔드 주거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LG CNS는 사족보행 로봇에 타워팰리스의 공간 구조와 이동 경로를 비롯해 낙상·화재 등 각종 이상 상황에 관한 현장 데이터를 학습시킨다. 학습을 마친 로봇은 공용공간과 지하주차장 등을 자율적으로 돌아다니며 경비 업무를 수행한다.

순찰 과정에서 거동이 수상한 사람이나 전기차·충전시설의 고열 등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관리실에 알람을 전달한다. 관리자는 로봇에 탑재된 양방향 음성통신 기능을 활용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로봇 학습과 운영에는 LG CNS의 RX(Robotics Transformation) 플랫폼 ‘피지컬웍스(PhysicalWorks)’가 적용된다. 학습 플랫폼 ‘피지컬웍스 포지(PhysicalWorks Forge)’가 현장 데이터 학습을 담당하고 통합 관제 플랫폼 ‘피지컬웍스 바통(PhysicalWorks Baton)’이 로봇의 업무 수행을 관리한다.

LG CNS가 지난 5월 선보인 두 플랫폼은 실제 현장에 맞춰 로봇을 학습시키고 운영하는 과정을 지원한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 수개월이 소요되던 로봇의 현장 투입 기간을 1~2개월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산업·물류 현장을 중심으로 적용되던 피지컬 AI가 보안과 주거시설 관리 등 일상과 가까운 서비스 영역으로 확산되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LG CNS는 향후 경비로봇과 다른 서비스 로봇을 연결하는 자율 협업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경비로봇이 순찰 도중 쓰레기를 발견하면 청소로봇에 작업을 요청하는 식으로 서로 다른 로봇이 시설 관리 업무를 나눠 수행하는 방식이다.

명창국 LG CNS 스마트물류센터·로봇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협력은 피지컬 AI 기술이 실제 주거 환경에서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LG CNS는 피지컬웍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로봇이 실제 업무를 수행하고 서로 협업하는 AI 로봇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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